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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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뛴 거야…캡틴 SON, '탈수+도핑테스트'로 인터뷰 생략 [알라이얀 현장]

기사입력 2024.01.31 11:20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과 조현우의 승부차기 선방에 힘입어 8강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과 조현우의 승부차기 선방에 힘입어 8강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후 인터뷰를 생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조규성(미트윌란)이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 동점포를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한국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에, 수문장 조현우가 사우디 3, 4번 키커를 연달아 선방해 내면서 한국이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때 손흥민은 1번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사우디를 격파한 한국은 오는 2월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한 호주룰 8강에서 상대한다.

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부차기 한국의 첫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부차기 한국의 첫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로 가득 찼다. 120분을 뛰면서 지친 상태임에도 황희찬, 조규성, 이강인 등 수많은 태극전사들이 자신들을 기다려 준 취재진과 성심성의껏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들 대다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빠져나가면서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왔음에도 모든 기자들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이기에 한국 기자뿐만 아니라 해외 외신들도 손흥민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기다렸다. 모두가 손흥민이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해하고 있는 가운데 아쉽게도 금일 손흥민의 인터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이 나왔다.

축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 무작위로 지목해 금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도핑 테스트 대상이 됐다. 일반적으로  검사관은 선수의 혈액이나 소변을 채취해 도핑 여부를 확인한다.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이날 손흥민이 120분 풀타임을 뛰느라 몸에 탈수가 심하게 왔다는 점이다.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려면 소변을 봐야 하는데,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갔을 경우 검사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헐크는 과거 경기를 마친 뒤 도핑 테스트 대상자가 됐을 때, 소변이 나오지 않아 물을 30L나 마신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도핑 테스트 시간이 길어지고, 선수의 피로도를 고려해 손흥민은 이번 사우디전 믹스트전을 생략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사우디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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