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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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승률 75%+패스 전체 3위…"김민재, 사우디전 키플레이어"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1.30 20:45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김민재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김민재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아시안컵 8강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월드 클래스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키 플레이어로 지목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맞대결을 가진다.

조별리그 E조에서 1승2무를 거둬 2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올라간 한국은 F조 1위이자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를 만났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동안 1실점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두 팀 중 승자는 8강에서 호주를 만난다. 호주는 16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클린스만호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사우디를 만난 가운데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가 사우디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지목됐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김민재가 요르단 니자르 알라시단의 수비를 피해 전방 스루패스를 찔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김민재가 요르단 니자르 알라시단의 수비를 피해 전방 스루패스를 찔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김민재가 니자르 알라시단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김민재가 니자르 알라시단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축구매체 '원풋볼'은 사우디전 키 플레이어로 김민재를 뽑은 이유에 대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위치는 좋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를 드리블로 지나치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 그의 속도와 파워는 한국이 상대팀의 반격을 저지하고 역습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비 상황에서 김민재의 몸싸움 승률은 75%로, 아시안컵에 참가한 수비수들 중 전체 7위이며, 센터백들 중에선 5위"라며 "빌드업 기여도 부문에서도 패스를 총 239회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자타 공인 한국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SSC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쥔 그는 지난해 여름 세계적인 빅클럽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전반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전반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표팀 김민재가 상대 선수의 패스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표팀 김민재가 상대 선수의 패스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새 소속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평가 받았다. 2022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했고,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대표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5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수비진에 김민재가 버티고 있어 한국 축구 팬들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기대했지만 클린스만호는 아직까지 기대했던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6실점을 했는데, 16강 진출국 중 똑같이 6골을 내준 인도네시아와 한국보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없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 상대로 3골이나 내주며 3-3 무승부를 거둔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지는 순간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에선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16강부터는 강팀과의 연전이 계속 이어지기에 매 경기가 한 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아쉬운 모습을 잊게 만들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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