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5방 폭발' 정관장, 필리핀 TNT 꺾고 EASL 4강 진출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필리핀의 TNT 트로팡 기가를 꺾고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4강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24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파시그의 필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EASL 조별리그 A조 TNT 트로팡 기가와의 원정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2패를 거둔 정관장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EASL 챔피언인 정관장은 내달 7일 대만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A조에서는 일본의 지바 제츠가 6전 전승으로 1위를 확정했고, 정관장이 3승2패, 푸본이 1승4패, TNT 트로팡 기가가 1승5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정관장이 푸본에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해 4강에 오르게 된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34-19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7-7 동점에서 배병준의 3점슛,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페이더웨이 , 최성원의 3점슛으로 달아난 정관장은 이후 자밀 윌슨, 박지훈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 초반 최성원과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연이은 외곽슛으로 45-21, 24점 차로 크게 앞서던 정관장은 이후 TNT 트로팡 기가에게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53-41, 12점 차이로 격차가 절반으로 줄면서 2쿼터 종료.

3쿼터에도 TNT 트로팡 기가의 반격이 이어졌고, 3쿼터에 TNT 트로팡 기가가 20점, 정관장은 18점을 올리면서 71-61, 10점 차로 4쿼터가 시작됐다. TNT 트로팡 기가가 거세게 따라붙어 73-78, 5점 차까지 쫓겼으나 정관장은 최성원의 3점슛과 박지훈의 중거리포로 TNT 트로팡 기가를 따돌렸다. 이후 정관장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최성원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3점을 올리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도 22득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날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뛴 자밀 윌슨은 15득점 14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TNT 트로팡 기가에서는 KBL에서도 활약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33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3점슛 30개를 시도해 절반인 15개를 꽂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고, 리바운드에서도 42-31로 앞서는 등 내외곽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사진=EAS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