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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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존중해야"…'전북 이적' 권창훈, 염기훈 감독의 소신 발언

기사입력 2024.01.11 21:00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환 기자) 염기훈 감독이 지난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난 뒤 전북 현대로 이적한 권창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염기훈 감독은 전북 이적을 선택한 권창훈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소신 있게 말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염기훈 신임 감독과 박경훈 신임 단장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수원의 제9대 감독으로 부임한 염기훈 감독과 제8대 단장 박경훈 단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염기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힌 뒤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했다. 질문 도중 염기훈 감독에게 최근 전북으로 합류한 권창훈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나왔다.

전북은 지난 7일 권창훈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권창훈의 전북 이적 소식은 염기훈 감독을 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세운다는 소식처럼 수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수원 팬들이 충격받은 이유는 수원 유스 출신이자 유럽 시절과 군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수원에서 뛰었던 권창훈이 다른 팀도 아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전북 이적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수원 팬들은 권창훈이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등 팬들과 전혀 소통을 하지 않다가 전북으로 이적했다는 점에 권창훈을 향해 더 큰 실망감을 표했다. 권창훈은 전북 이적 공식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 자신의 SNS을 통해 수원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는데, 수원 팬들이 보인 반응들은 거의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염기훈 감독이 권창훈의 전북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염기훈 감독은 권창훈의 전북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권창훈과 꾸준히 통화를 했고, 심지어 기사가 나오기 전날에도 권창훈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기훈 감독은 "권창훈 선수의 케이스는 정말 속상하다. 팬들도 이와 같은 속상한 마음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권)창훈이도 수원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참기 힘든 정도의 부상을 안고 수원에 왔다. 창훈이도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권창훈이 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염기훈 감독은 권창훈이 여전히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갖고 있고, 자신은 그 꿈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염기훈 감독은 "창훈이와 전화했을 때 창훈이가 아직 자신에게 해외 진출의 꿈이 있다고 말했다. 팬들이 속상해하는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내가 감독직을 선택한 것처럼 창훈이의 선택도 존중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권창훈의 생각을 존중하길 바랐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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