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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간 답답했다"…토트넘 '핵심 CB+승리 요정', 100% 회복→OT 원정 선발 '정조준'

기사입력 2024.01.10 00: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승리 요정' 미키 판더펜이 부상 복귀전을 고대했다.

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은 복귀할 준비가 됐다. 그는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판더펜은 지난해 11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 때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해 전반전 도중 교체됐다. 경기 후 정밀 검사를 통해 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아 판더펜은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시즌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수비를 책임졌던 판더펜이 빠지자 토트넘 수비는 크게 흔들렸고, 첼시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행진(1무4패)을 이어갔다. 또 5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실점을 내주며 승리하지 못했기에 팬들은 판더펜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판더펜은 지난해 12월부터 훈련장으로 돌아오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판더펜이 이번 주에 훈련을 진행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번리전 명단에 들 수 있다. 그가 돌아와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판더펜은 많은 경기에 빠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잘 돌봐야 한다"라며 "팀과 함께 훈련했다. 그는 세 번의 세션을 진행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나설지 확실치 않다"라고 말하며 판더펜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예고대로 판더펜은 번리전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의 원더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둬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판더펜은 끝내 교체로 나오지 않으면서 부상 복귀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판더펜이 벤치 명단에 포함될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부상 복귀전은 오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팬들은 2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때 판더펜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판더펜도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투입되기를 고대했다.

판더펜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팀에 다시 돌아오는 건 항상 기분이 좋다"라며 "곧 큰 경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그날 잠시 시간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좋고 더 이상 통증이 없으니 이제 준비가 된 거 같다"라며 "아웃된 지 10주 정도 됐는데, 옆에서 지켜만 봐야 하니 답답했다"라며 맨유전 때 부상 복귀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판더펜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대형 수비수다. 2001년생인 그는 폴렌담(네덜란드)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고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빅클럽들의 눈에 들어왔다. 

193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판더펜은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커버 능력과 대인 수비 능력에 탁월한 장점을 보였다.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 판더펜을 점찍으면서, 판더펜은 4000만 유로(약 574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로메로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 판더펜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단에 빠르게 융화되며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에 훌륭한 역할을 했다. 판더펜이 있는 동안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다. 이후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진 후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무승 행진을 이어갔기에 팬들은 판더펜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한편, 판더펜이 맨유전 때 선발로 나선다면 파트너로 누가 나서게 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로메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루마니아 '괴물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을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 "토트넘이 제노아 수비수 드라구신 영입에 가까워졌다"라며 "토트넘은 옵션과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제노아와 거의 합의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제드 스펜스가 남인 시즌 동안 임대로 제노아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예상대로 라두 드라구신에 대한 토트넘의 공식 제안이 제노아로 보내졌다"라며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와 옵션 500만 유로(약 72억원)이다. 또 제드 스펜스는 토트넘을 떠나 제노아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에 토트넘이 빠르게 드라구신 영입을 마무리 짓고, 팀 훈련을 함께 한다면 토트넘은 맨유전 센터백 조합으로 '판더펜-드라구신'을 내세울 수도 있다. 이날 맨유 원정에서 판더펜의 부상 복귀전과 드라구신의 토트넘 데뷔전이 모두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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