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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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떠난 지 5일…"마음의 기도 닿기를" 추모·애도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3.12.31 20: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고(故) 이선균을 향한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김영철은 "휴가를 간 바람에 타지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9년 5월 '기생충' 홍보차 조여정 씨와 '철파엠'에 오셨지요. 1시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의외로 많이 웃겨주고 갔던 기억이 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아마 그 뒤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받았고, 생일 때만 톡에 떠서 서로 축하문자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짧은 한 줄에도 진심이 담겨졌던 그런 문자였죠"라고 추억했다.

또 "올해 '나의 아저씨'를 보았고, 무릎 수술 후 이래저래 겁먹고 지쳐있던 그런 때였는데 선균 씨가 한 대사와 연기로 많이도 울었고 힘을 얻었지요. 또한 인생 드라마가 됐습니다, 친구는 아니었지만 동갑으로 멀리서 응원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선균 씨"라고 덧붙였다.



30일 최강희는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한다"라며 "지나쳤다는 사실만으로 가족과 사람들과 세상에 단지 내가 동료와 친구와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난히 평범했던 작은 것에 심각하고 작은 것에 웃고 행복하고 싶었던 멀멀했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그날의 모든 시간들이 아직 선명해서 정말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역시 "감독에게 배우란 서로 숙명 같은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 애통함을 변변찮은 글로 추모하는 일이 무슨 의미이겠냐마는 그래도 더 늦기 전에 그를 부서지라 껴안고 애썼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 29일 진행된 SBS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진선규, 박성웅, 이제훈 등이 이선균을 추모했다. 

박성웅은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한테 이상을 바친다"고 깊은 인연을 언급했고,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작품에 인연이 없었고 함께하는 순간이 스쳐 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그분이 걸으신 길을 보면서 배우라는 꿈을 키웠고 그분처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롤모델이라 고백하며 고인의 평안을 빌었다. 

한편, 이선균을 추모하는 글에 논란도 잇따랐다. 앞서 배우 이지훈, 작곡가 김이나, 하림 등이 게시글을 올렸다가 대중을 비판하는 뉘앙스를 지적받아 삭제했으며 신현준은 이선균이 발견된 공원 사진을 올렸다가 보여주기식 추모라는 비판을 받아 게시글을 지웠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세 차례 받았다.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DB,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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