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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vs 구보,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 확정…2월 15일 첫 대결 예정

기사입력 2023.12.19 05:45 / 기사수정 2023.12.19 05: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영건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다만 16강 1차전이 내달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 직후 열리는 것은 변수로 떠올랐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는 이강인이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을 다툰다.

UEFA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23~2024 UCL 16강 대진 추첨을 실시한 가운데, PSG는 스페인 레일 소시에다드와 맞붙게 됐다. PSG는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편성된 뒤 2승 2무 2패를 기록, AC 밀란(이탈리아), 뉴캐슬(잉글랜드)를 누르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D조에 속했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묶여 3승 3무, 무패를 달리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터 밀란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두 공격자원이 유럽축구 별들의 무대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던 지난 2021년 같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구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다가 구보가 지난 2022~20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옮기면서 헤어졌다.

하지만 둘은 구보가 떠난 뒤에도 서로 연락하고 건투를 빌 만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UEFA가 내놓은 일정표에 따르면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내년 2월15일 PSG 홈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16강 1차전을 벌인다. 이어 3주 뒤인 내년 3월6일 장소를 레알 소시에다드 홈구장으로 옮겨 8강 티켓을 최종적으로 다툰다.

관건은 내년 1월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이다. 대회가 2월12일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중 최소 한 팀이 결승전에 오르면 2월15일 16강 1차전에선 아시안컵 결승전을 뛰는 선수의 출전 시간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하게 되자 함께 뛰었던 전 소속팀 마요르카도 SNS를 통해 PSG-레알 소시에다드 맞대결을 알리는 등 주목하고 나섰다. 이강인은 최근 휴식기를 맞아 마요르카를 방문하고 친정팀 팬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은 적이 있다.



PSG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 앞두고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들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만나면 빅매치가 성사되는 상황이었으나 다소 약한 레알 소시에다드와 준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난다.

뮌헨은 A조에서 5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차지했다. 라치오는 3승 1무 2패를 거둬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첫 경기부터 강적을 만났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활약한 나폴리(이탈리아)에 이어 세리에A 2위를 차지한 라치오지만, 올 시즌에는 부침을 겪고 있다. 6승 3무 7패로 시즌 중반이 됐지만 아직 10위 밖에서 허덕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코펜하겐(덴마크), 2021~2022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독일)과 격돌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로축구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 나폴리가 8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탈리아-스페인 명문 간 대결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대진도 있다.

한편, 한국인 윙어 홍현석이 뛰는 벨기에 헨트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이스라엘 구단인 마카비 하이파와 격돌하게 됐다.

헨트는 챔피언스리그와 하부리그 격인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이 끝난 뒤 열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추첨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만나게 됐다.

마카비 하이파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에서 비야레알, 렌에 이어 3위를 차지해 하부리그 격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내려온 뒤 헨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기는 팀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위한 본격 여정을 시작한다.

헨트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B조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 구단 마카비 텔아비브에 밀려 2위를 기록했는데 이스라엘 구단과 또 만나게 됐다.

다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는 관계로 원정 경기는 제3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FC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라치오SS(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라이프치히(독일)

◆ 2023~20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대진

페예노르트(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
랭스(프랑스)-프라이부르크(독일)
영 보이스(스위스)-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벤피카(포르투갈)-툴루즈(프랑스)
스포르팅 브라가(포르투갈)-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 2023~2024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세르베트(스위스)-루도고레츠(불가리아)
위니옹 생 질루아즈(벨기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레알 베티스(스페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페렌츠바로시(헝가리)
아약스(네덜란드)-보되글림트(노르웨이)
FK 몰데(노르웨이)-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헨트(벨기에)-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사진=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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