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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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쌈 받아먹던 공격수, 바이러스로 비틀→울버햄프턴 0-3 완패 이유 있었다

기사입력 2023.12.18 08: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당했던 바이러스에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울버햄프턴이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과 32분에 연달아 웨스트햄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루카스 파케타, 모하메드 쿠두스 듀오에게 연속해서 당했다. 쿠두스는 슈팅 두 번에 두 골을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파케타는 후반 29분 제러드 보엔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3골 차 완패를 당하면서 울버햄프턴은 승점 19(5승4무8패)를 그대로 유지하고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웨스트햄은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 27(8승3무6패)로 늘리렸다. 같은 날 리버풀과 0-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8)에 승점 1 뒤진 8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앞세워 웨스트햄 원정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웨스트햄이 역습 상황에서 간결하고 정확한 연계와 날카로운 결정력을 과시하면서 울버햄프턴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황희찬이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가운데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내내 때린 세 차례 슈팅이 모두 수비 블락에 막혔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널 런던 원정에서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울버햄프턴에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다. 경기 후 개리 오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중 일부가 경기 당일 아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크레이그 도슨, 마리오 르미나, 마테우스 쿠냐가 대상자다. 3명은 당일 아침 고생했지만, 스스로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해 이날 출전했다고 밝혔다.



오닐은 "마리오, 쿠냐, 도슨이 모두 밤새 호텔에서 아팠고 스스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라면서 "내가 참아내야 했던 것 중 하나였다. 얼마나 좋은 상태인지, 우리가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 얼마나 많이 상대 박스로 접근했는지와 상관없이 우린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내에서 독감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웨스트햄도 노로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10일 같은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당시 웨스트햄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크게 고생했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몇몇 선수들과 스태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날 선발 출장한 파블로 포르날스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다른 1군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에드손 알바레스, 에메르송도 선발에서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닐은 조세 사가 경기 전날 훈련에서 어꺠 부상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가 훈련에서 충돌로 인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훈련을 마치고 팀과 문제없이 원정을 왔다. 경기 당일 일어나서 어깨 가동 범위에 문제가 있다고 알렸다. 그를 제외하는 건 늦은 결정이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뺀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밤새 고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에선 벤틀리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Reuters,EPA,AFP/연합뉴스, 울버햄프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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