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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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78개로 계정 2244개 생성" KOVO, 올스타전 부정 투표 추가 확인

기사입력 2023.12.15 09:25 / 기사수정 2023.12.19 18: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온 부정 투표 사례를 추가 확인하고 조치를 실시했다.

연맹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뤄진 부정 투표를 추가 확인함에 따라 건전하고 공정한 팬 투표 문화 조성을 위해 부정 투표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투표 기간 중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시간대에 비정상적인 회원 가입 및 투표수 변동 이상 추이 등 부정 투표 징후를 확인하였으며, 투표 종료 후에도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총투표수인 5만8,117표 중 총 5,941건의 부정 투표 수를 발견했다"고 발표다.

가장 많은 부정 투표 유형은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한 개의 연락처로 무제한 계정 가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하여 회원 가입 및 투표 진행한 건으로 총 5,395건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78개의 연락처로 2,244개의 계정을 만들어 총 5,395건의 부정 투표를 하였는데 가장 많은 부정 계정을 생성한 사용자는 1개의 연락처로 1,517개의 계정을 만들어 총 1,966건의 부정 투표를 하였다. 상세 로그 기록을 분석하였을 때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여 이 모든 과정이 약 1분 단위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크롬 개발자 도구 활용한 비정상 접근,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를 통한 페이지 우회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접속하여 1개의 계정으로 중복 투표한 336건이 추가 파악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투표자의 새로고침 및 네트워크 환경 변경 등으로 인한 투표 중 미완성 데이터 유입 건이 210건으로 추가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기존 총투표수는 5만8,117표로 발표되었으나, 부정 투표수 차감으로 최종 총투표수는 5만2,176표이며 기존 발표되었던 선수별 투표 수 역시 일부 차감이 있으나 최종 선발 순위는 기존과 같다.

연맹은 "위와 같은 다수의 부정 투표로 올스타 팬 투표에 대한 공정성이 훼손됨에 따라 연맹은 비정상적인 경로 접근 차단을 위한 방화벽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보호자 인증 계정 가입 수를 제한하는 등 시스템 보완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올스타 팬 투표 기간 중 부정 투표를 한 사용자는 KOVO 통합 홈페이지 이용약관 제7조(회원 자격상실 및 불법행위 규제), 제25조(회원의 의무)에 의거하여 회원 자격이 상실될 수 있으며, 연맹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정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동안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남녀 K-스타와 V-스타 팀당 7명, 총 28명의 선수들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균형 잡힌 선수 선발을 위해 전문위원 추천을 통해 총 12명이 추가되어 총 40명의 올스타가 선발됐다.

최다 투표의 영예는 여자부 V-스타의 김연경(흥국생명)이 차지하며2020~2021, 2022~2023 올스타 팬 투표에 이어 세 번째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자가 됐다. 남자부에서는 K-스타의 신영석(한국전력)이 2020~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남자부 최다 팬 투표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K-스타의 양효진(현대건설)과 남자부 K-스타 한선수(대한항공)는 각각 15번째, 13번째 올스타전을 맞이하게 되는 동시에 남녀부 역대 최다 올스타 선발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여자부 김해란, 남자부 여오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료헤이(한국전력), 폰푼(IBK기업은행), 메가(정관장)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처음 발길을 내딛게 된 V-리그 올스타전에 처음 선발되며 팬들과 호흡하게 됐다. 

국내 선수로는 지난 시즌 남자부 신인 선수상 수상자인 김준우(삼성화재)와 올 시즌 주전으로 거듭나 소속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태준(우리카드)이, 여자부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는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신인 김세빈(한국도로공사) 등 새로운 얼굴들이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위원 추천을 통해 남자부의 곽명우(OK금융그룹), 정한용(대한항공), 요스바니(삼성화재), 마테이(우리카드)와 여자부의 실바(GS칼텍스), 김지원(GS칼텍스)이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선발되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표=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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