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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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적'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3-1 제압…상대전적 '15전 전승'

기사입력 2023.12.08 22:3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강력한 천적이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6 25-19)로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전 총 15경기서 15연승을 내달렸다. 2021~2022시즌 신생팀으로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과 세 시즌째 맞대결을 펼치며 단 한 경기에서도 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6승8패)을 만들며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공격성공률 40.82%)을 선보였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블로킹 1개를 묶어 19득점(공격성공률 40%), 정호영이 블로킹만 6개를 터트리며 16득점(공격성공률 62.5%)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로 씁쓸함을 삼켰다. 승점 6점(2승12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블로킹 2개를 얹어 21득점(공격성공률 42.22%), 이한비가 11득점(공격성공률 35.48%)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페퍼저축은행
: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세터 박사랑-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미들블로커 하혜진-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리베로 오지영.

-정관장: 세터 염혜선-미들블로커 박은진-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미들블로커 정호영-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리베로 노란.

메가와 지아를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을 아포짓으로 기용했다.



▲1세트: 범실에 붙잡힌 페퍼

페퍼저축은행이 범실 9개를 저지르며 고전했다. 정관장은 6개를 범했다. 야스민이 5득점(공격성공률 33.33%), 메가가 5득점(공격성공률 35.71%)으로 각각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의 오픈, 필립스의 블로킹으로 6-2 앞서나갔다. 이후 이한비의 포히트, 야스민의 후위공격자 반칙 등 연속 범실로 7-7이 됐다.

정관장은 8-11서 상대 필립스의 서브 범실, 메가의 오픈,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이뤘다. 상대 박정아의 공격 범실, 박사랑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13-11 달아났다. 메가와 지아의 오픈으로 16-15가 됐다. 박은진의 이동공격으로 20-19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22-22서 메가가 오픈 득점을 터트렸다. 정호영은 블로킹으로 상대 야스민의 오픈을 막아내며 24-22를 선사했다. 정호영이 오픈으로 1세트 승리를 확정 지었다.



▲2세트: 6점 차 리드에도 무너진 정관장

정관장은 팀 공격성공률서 34.29%-44.83%로 크게 밀렸다. 범실도 상대의 6개보다 많은 8개였다. 승부처마다 점수를 헌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틈을 타 페퍼저축은행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박사랑이 서브로 흐름을 바꿨다.

초반 정관장은 지아의 퀵오픈과 오픈, 상대 범실로 8-4 우위를 점했다. 메가의 블로킹으로 10-5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6-10 이후 변수를 만났다. 박정아가 블로킹 후 착지하다 하혜진과 충돌해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박정아를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다.

세트 중반 페퍼저축은행은 10-16까지 끌려갔다. 이한비의 오픈, 박은서의 퀵오픈 및 오픈으로 추격했다. 박사랑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는 16-18. 야스민의 오픈과 박사랑의 서브에이스로 18-18 균형을 맞췄다. 상대 메가의 공격이 연이어 아웃되며 20-18에 도달했다.

필립스의 속공으로 23-21을 이룬 뒤 상대의 서브 범실, 포지션 폴트로 손쉽게 25점째를 완성했다.



▲3세트: 완벽 부활한 메가

2세트 4득점(공격성공률 23.08%)에 그쳤던 메가가 3세트에만 11득점(공격성공률 76.92%)을 몰아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대신 박은서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정관장이 메가의 오픈 3개 및 블로킹, 박은진의 블로킹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6-0 기선 제압했다. 박혜민이 퀵오픈으로 9-1, 정호영이 연속 블로킹으로 11-2를 안겼다.

흐름을 탄 정관장은 지아의 시간차, 메가의 오픈 및 퀵오픈으로 17-7을 빚었다. 메가가 오픈을 몰아치며 20-11을 기록했다. 지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메가가 오픈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존재감 뽐낸 정호영

정호영이 6득점(공격성공률 8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아도 6득점(공격성공률 46.15%)을 더했다.

정관장은 박은진, 메가의 서브에이스와 정호영의 속공 및 블로킹으로 6-4를 만들었다. 상대가 한 점 차로 추격하자 메가의 퀵오픈, 정호영의 속공 및 오픈으로 14-12를 선보였다. 지아의 오픈, 시간차에 박은진의 속공으로 20-15까지 나아갔다.

페퍼저축은행은 필립스의 포히트, 박은서의 서브 범실 등에 발목 잡혔다. 정관장은 박혜민의 오픈으로 기세를 높였다. 정호영이 블로킹으로 야스민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24-18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지아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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