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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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끝내 2개월 아웃…포스테코글루 위로 "빨리 돌아올 거다"

기사입력 2023.12.02 08:10 / 기사수정 2023.12.02 08: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2달 결장을 확인하고 그를 위로했다.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의 부상에 신음하는 토트넘 중원의 노란불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약 2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애스턴 빌라전은 벤탄쿠르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지난 2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선발 경기였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웃었으나 후반 15분 갑자기 무릎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상대 공격 차단 뒤 발을 디디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린 것이다. 고통을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을 정도였다.

진단 결과 십자인대 부상 판정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어 8개월 재활 끝에 그라운드에 조금씩 나섰고 애스턴 빌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전반 22분 로셀소의 골이 터진 뒤 보복성에 가까운 살인 태클을 당하고 전반 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 24분 돌파 과정에서 거칠기로 소문난 원정팀 수비수 매티 캐시의 거친 발목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심판은 위험한 반칙을 가한 캐시한테 경고를 꺼냈다.

옐로카드 한 장으로 끝날 반칙이 아니었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간신히 벗어난 병원 신세를 다시 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반칙이었다. 벤탄쿠르는 약간의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를 뛰기 시작했지만,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개를 저었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표시혔다.

토트넘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이번 주 검사를 받은 벤탄쿠르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23년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의 부상 기간을 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날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아마 지금부터 새해까지 상당한 시간을 놓칠 것이다. 그가 돌아오려면 아마도 2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모두가 벤탄쿠르가 복귀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고, 직접 지켜봤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라며 "벤탄쿠르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빨리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한다. 가능한 한 빨리 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것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영국 언론이 제기한 벤탄쿠르 내년 2월 말 복귀 등이 사실상 맞다고 인정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웹'은 29일 벤탄쿠르가 향후 결장하는 경기들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벤탄쿠르는 당장 내달 4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오는 2월 첼시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3경기와 FA컵 2경기 등 최대 15경기를 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12월에 다른 리그와 다르게 6경기를 소화하게 돼 있어 로테이션이 필요한데 기존 주전급 선수들도 10명이나 다친 와중에 벤탄쿠르까지 나가 떨어져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부상에 따라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지오반니 로셀소 등 다른 미드필더들의 겨울시장 판매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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