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도 '버니즈'였다…황희찬, 명품 자랑 후 마지막은 '뉴진스' 사인 CD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K팝 걸그룹 '뉴진스'의 팬임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잠시 한국에 귀국해 자신이 받은 명품들을 올렸다.

황희찬은 이번 11월 A매치에 소집돼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 2차전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 한 골을 넣으며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탠 황희찬은 21일엔 중국 선전에 있는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전에도 선발 출장해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 22일 경기 직후 일부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황희찬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잉글랜드 출국 전 휴식을 취했다. 하루 전인 23일엔 조부모님의 사진을 올리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황희찬은 여러 명품을 구매하거나 협찬받은 것으로 보인다. SNS에 그는 '베르사체' 가방을 시작으로 '톰 포드' 선글라스 2종,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돌체앤가바나' 선글라스와 MA-1 자켓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황희찬이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은 명품이 아니었다. 그는 K팝 걸그룹 '뉴진스'로부터 받은 멤버들의 사인 CD를 올리며 자랑했다. 마치 본인이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인 듯 뉴진스를 언급한 뒤 하트 이모티콘을 연발했다.

이 앨범은 뉴진스가 지난 7월 21일 발매한 자신들의 두 번째 EP 앨범의 'Beach Bag ver.'이다. 이 앨범에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곡 'Super Shy', 'ETA', 'Cool With You'가 수록돼 있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게시물을 통해 "2023 마지막 대표팀 경기도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도 너무 행복한 한 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2024년에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만나 뵐게요"라고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오는 28일 오전 5시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