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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 포스테코글루, DF 이타쿠라 기어코 데려오나…"3번째 러브콜 준비" (英 매체)

기사입력 2023.11.13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평소 일본 선수들을 높게 평가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평소 눈독 들인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다시 한 번 주시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에 두 번이나 원했던 센터백 이타쿠라 고를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판더펜 상태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상당히 심각했다. 아마 2024년이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수비수 판더펜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패스 실력이 뛰어나 토트넘 후방 빌드업 중심이 됐으며, 수비 전환 속도도 빨라 토트넘이 라인을 높게 올려도 뒷공간을 걱정하지 않게끔 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판더펜(35.52km/h)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판더펜의 부재를 절실히 느꼈다. 이날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첼시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후반 막판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 스코어를 유지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연달아 2골을 내주며서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전을 통해 주전 수비수와 백업 선수 간의 격차를 체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기 때 경쟁팀들한테 뒤지지 않기 위해 센터백 보강을 고려했다. 타깃은 그가 셀틱 사령탑 시절부터 눈독 들였던 이타쿠라였다.

1997년생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는 지난해 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한 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리그 24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중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신체 능력과 빌드업이 출중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에서 이타쿠라는 롱패스로 아사노 타쿠마(보훔)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개막 후 리그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며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데, 최근 발목에 문제가 있어 수술대에 오르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이타쿠라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의 스쿼드 뎁스가 울버햄프턴전에서 잔인하게 노출된 후 포스테코글루는 또 하나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오려는 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이타쿠라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타쿠라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비수 중 한 명이 됐다"라며 "포스테코글라 감독이 이타쿠라 영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타쿠라를 노릴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매체는 2021년 '데일리 레코드' 보도를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 있던 이타쿠라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가졌지만, 이타쿠라는 샬케04로 임대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또 "그리고 2022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타쿠라를 데려오기 위해 두 번째 시도를 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가 단돈 500만 유로(약 71억원)에 영입하면서 계약을 맺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끌었던 경험으로 인해 일본 선수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 셀틱을 이끌었을 때도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일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토트넘에선 아직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비수 쪽에 보강이 필요해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부터 원했던 이타쿠라한테 3번째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졌다.


사진=AP, 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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