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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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에도 '꾸중' 들은 음바페…엔리케 "3골 넣었지만 활약 불만족! 더 해달라"

기사입력 2023.11.12 13:30 / 기사수정 2023.11.12 13: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에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당근이 아닌 채찍을 건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우이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1 12라운드 스타드 랭스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온 PSG는 몽펠리에와 득점 없이 비긴 OGC 니스에 1점 차 앞선 단독 선두(8승3무1패·승점 27)에 올랐다.

역시 음바페였다. 이날 이강인, 곤살로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끈 음바페는 홀로 3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선제골은 빠르게 터졌다. 전반 3분 만에 뎀벨레의 크로스를 환상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부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다소 높게 떴지만 음바페의 슈팅 스킬이 빛났다. 발등에 정확히 맞혀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14분이 돼서야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카를로스 솔레르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마무리 했다. 수비 시야 뒤로 침투하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37분에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을 내줬고, 노마크 상태에 있던 음바페는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당연하게도 음바페는 각종 통계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풋몹은 10점 만점에 9.8점을 주며 양 팀 최고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예 10점 만점을 줬다. 소파스코어 역시 음바페에게 10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마음에는 들지 못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2번째 골을 넣기 전까지 랭스 수비에 번번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 총 7개를 시도했지만 2번이 빗나가고 2번은 수비를 뚫지 못했다. 크로스는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이 충분히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에게 칭찬 대신 쓴소리를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은 "난 음바페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음바페는 다른 방식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라면서 "먼저 이 부분에 대해 음바페와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음바페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우린 조금 더 많은 걸 원한다. 음바페가 더 많은 걸 해주기를 바란다"고 음바페에게 더 많은 걸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음바페 또한 순순히 인정했다. 음바페는 "골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건 잘 뛰고 골을 넣는 것"이라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내 목표"라고 좋은 경기력과 득점까지 모두 잡아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음바페는 랭스전 해트트릭으로 리그 11~13호골을 달성, 득점 순위 1위로 치고나갔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2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시즌 총 15골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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