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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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염경엽 감독 "4차전 선발 김윤식…유영찬 빼고 불펜 전원 대기" [KS3]

기사입력 2023.11.11 05:3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3차전을 따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3 석패를 당했던 LG는 2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들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홈런만 네 방이 나오는 타격전이 됐다. 3회초 LG가 먼저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 그리고 오스틴이 벤자민의 4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면서 팀의 3-0 리드를 가져왔다.

KT는 3회말 배정대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황재균의 좌전 2루타에 배정대가 들어오면서 점수는 1-3.

한 점을 따라붙은 KT는 5회말 3점을 몰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올라온 정우영을 상대로, 1사 후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치면서 이번 한국시리즈 11타수 만의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장성우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1사 2・3루. 이후 바뀐 투수 함덕주 상대 대타 김민혁과 알포드의 적시타가 연속해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투수가 백승현으로 교체된 뒤 대타 이호연의 땅볼에 3루주자 김민혁이 홈에서 잡혔지만,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에 알포드가 들어와 KT가 점수를 뒤집었다.




경기는 홈런으로 뒤집히고, 또 다시 뒤집혔다. 6회초 선두 문보경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손동현의 145km/h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로 기록된 대형 홈런으로, LG가 5-4 역전.

이후 침묵하던 KT는 8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배정대의 우전안타, 김상수 희생번트 후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박병호의 투런포로 맞불을 놨다. 다시 점수는 7-5로, KT가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9회초 KT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2아웃을 잡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김현수 땅볼, 오스틴 볼넷 후 오지환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다시 8-7로 뒤집혔다. 9회말 고우석이 올라와 주자를 깔았지만, 교체된 이정용이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다음은 경기 후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하자면.

▲사실 오늘 벤자민이 나와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그래도 오스틴 선수가 홈런을 쳐주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계속 끌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지키는 야구가 안 되면서 역전도 허용하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타격 싸움이 가능했고, 막판에 오지환이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을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우석이 어려웠지만 이정용이 좋은 마무리를 해주면서 고우석의 부담을 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한 단계 올라온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정용도 일찍 몸을 풀었는데, 고우석이 8회에 먼저 나왔다.

▲사실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 고우석을 먼저 올려 놓고 투구수가 많으면 9회에 정용이로 갈 생각을 하고 반대로 올렸다.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이밍이어서 8회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우석이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제구가 정확히 안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분명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불펜 소모가 많았다. 4차전 역시 불펜이 많이 필요할 듯한데.

▲투구수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유영찬이 두 경기 연속 2이닝을 던져서 무리가 될 수 있는데, 유영찬을 빼놓고는 내일 경기 다 던지는 데 문제 없을 거 같다. 유영찬도 내일 상황이 되면 1이닝 정도는 문제 없을 거 같다. 모든 투수가 내일 다 대기하고 나갈 준비할 것이다.

-주루에서 상대에게 당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정확히 던지면 죽는 게 도루다. 도루가 필요할 땐 분명히 움직일 거다. 우리 선수들이 2차전 승리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 승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절실함이 승리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승리에 대한 마음이 커서 전체적으로 좀 서두르는 게 있는데, 조금은 침착하게 만드는게 다음 게임에서 내가 할일인 것 같다.

-김윤식은 어떤가.

▲코칭스태프에서 나쁘지 않다고 평가가 나와서 내일 선발로 나가게 됐다.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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