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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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이상 無, 가슴 쓸어내린 염경엽 감독 "좀 놀란 게 아니라 많이 놀랐죠"

기사입력 2023.11.04 15:2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깜짝 놀랐죠. 좀 놀란 게 아니라 많이 깜짝 놀랐죠."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등판했으나 공을 던지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투구를 중단했다. 아웃카운트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으나 뒤에 대기한 투수가 없어 고우석이 내려가면서 연습경기는 그대로 종료가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튿날 "고우석 선수는 MRI 검사 및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단순 근육통으로 2~3일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훈련을 조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팀 훈련이 쉬는 2일 가벼운 회복 운동을 실시했고, 4일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않고 5일 불펜피칭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4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한다.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예정된 한국시리즈 1차전은 7일. 염 감독은 "내일 피칭을 해보고 괜찮으면 1차전부터 쓴다. 우석이에게 2차전까지는 안 던져도 되니까, 많이 남아 있으니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가 코앞인 시점, 고우석의 부상 이탈은 LG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변수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투구를 끊었던 상황을 돌아보며 "깜짝 놀랐다. 조금 놀란 게 아니라 많이 깜짝 놀랐다"면서 "우석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강조했다.

이내 염 감독은 "빨리 잘 끊었다. 자기가 느낌이 안 좋아서 빨리 끊었다고 하더라. 던지고 느낌이 안 좋아서 스톱하는 거랑, 던지면서 소리가 나거나 데미지가 오면서 스톱하는 건 차이가 있다. 던지고 '안 좋은데?' 싶을 때 끊었기 때문에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44경기 44이닝을 소화해 15세이브, 3승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는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정규시즌 개막 직전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극상근 염증, 개막 이후에는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직전 허리에 이상을 느꼈지만, 다행히 엔트리 승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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