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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PL 역사 노린다!…역대 최초 3회 연속 감독+선수 '이달의 상' 도전'→"10월 유일한 전승"

기사입력 2023.11.03 0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무려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 선수상 동시 수상을 정조준한다.

프리미어리그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10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 투표 진행을 발표하면서 최종 후보 6인을 공개했다. 선수상 후보와 함께 이달의 감독상 후보 4인도 함께 발표됐다.




선수상 후보에는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더글라스 루이스(2골 1도움·애스턴 빌라), 브라이언 음베모(2골 2도움·브렌트퍼드), 페드로 네투(3도움·울버햄프턴), 데클런 라이스(1골 1도움·아스널), 크리스티안 로메로(클린시트 2회·토트넘), 모하메드 살라(5골·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엔 10월 3경기 전승을 거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함께 미켈 아르테타(2승 1무·아스널), 우나이 에메리(2승 1무·애스턴 빌라), 위르겐 클롭(2승 1무·리버풀)이 감독상을 두고 경쟁한다. 

투표는 영국 현지 시간으로 11월 7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며 10월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감독 모두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토트넘은 10월 이달의 감독과 선수에 포스테코글루와 로메로가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바로 3회 연속 감독상과 선수상 동시 수상이다. 



토트넘은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후 제임스 매디슨과 포스테코글루가 8월 이달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첫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포스테코글루는 3승 1무의 성적으로 리그 전승팀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으며, 매디슨도 1골 2도움, 기회 창출 9회를 기록하며 미토마 가오루, 로드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매디슨과 포스테코글루의 동시 수상 이후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토트넘은 6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달에 이달의 감독상과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며 이번 두 사람의 수상 소식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쿼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이 무려 6년 전 이달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모두 차지했을 당시의 주인공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었다.

두 사람이 대기록을 작성한 지 6년 만에 토트넘에 새롭게 자리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매디슨이 다시 한번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9월에는 팀의 주장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손흥민은 9월 당시 번리전 해트트릭과 더불어 4경기 6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밀어내고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해당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월에도 수상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한 2달에 전부 이달의 감독을 수상한 감독이 됐다. 당시 일부 매체들은 "지난 2019/20시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2달 연속 수상은 처음이다. 당시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말로 토트넘 팬들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에도 불을 지폈다.

포스테코글루는 10월 후보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3달 만에 3번째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포스테코글루의 후보 소식을 전하며 "10월의 유일한 전승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는 3번째 이달의 감독상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어떤 감독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곧장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경우도 전무후무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감독은 2016/17시즌 안토니오 콘테(10월~12월), 2017/18시즌 펩 과르디올라(9월~12월), 2019/20시즌 위르겐 클롭(11월~1월) 뿐이다. 다만 세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곧장 3회 연속 수상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선수상 3회 연속 수상에 성공한다면 한 팀에서 3회 연속 선수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의 일이다. 토트넘은 매디슨, 손흥민에 이어 로메로가 이름을 올리며 주장단 3인방이 모두 수상 후보에 지명됐다. 




기록에 따르면 최근 한 팀에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경우는 2006/07 시즌 당시 10월부터 12월 수상에 성공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당시 맨유는 폴 스콜스가 10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월, 12월 수상에 성공하며 3달 연속 선수상을 휩쓸었다. 

다만 앞선 8월,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동반 수상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감독상의 경우 전승을 거둔 포스테코글루가 수상 가능성이 작지 않지만, 선수상의 경우 10월에만 5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주역으로 활약한 살라가 있기 때문이다. 로메로가 살라를 제치고 무실점 기록을 바탕으로 상을 거머쥐기는 쉽지 않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가운데, 이러한 기록에 도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올 시즌 토트넘이 얼마나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지를 반증하는 증거가 될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SNS, 토트넘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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