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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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거절한' 제2의 홀란, 아스널 이적 가능성 등장…"턴 하흐 비참하겠네"

기사입력 2023.11.03 0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경기력 부진에 이어 이적시장에서의 비참함까지 커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맨유를 무시한 벤자민 세슈코 영입을 목표로 하며 에릭 턴 하흐를 더욱 비참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국적 공격수 세슈코는 2003년생의 유망한 공격수로 지난 2021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엘링 홀란의 뒤를 이어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다. 홀란과 닮은 장신의 신체, 기술적인 면까지 주목받아 '제2의 홀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양발을 활용한 드리블, 슈팅, 홀란보다 빠른 스피드는 그의 잠재력을 가늠하기도 어렵게 했다. 

세슈코는 잘츠부르크에서 79경기를 뛰며 29골을 기록해 득점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잘츠부르크와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었던 세슈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등이 영입을 노렸지만, 이를 모두 거절하고 RB라이프치히 이적을 택했다. 이후 잘츠부르크에서 1시즌 더 임대로 뛴 세슈코는 2023/24 시즌부터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다.



다만 세슈코는 라이프치히 이적 후에는 기대만큼의 출전 시간은 부여받지 못하며 올 시즌 리그 선발 출전 2회에 그쳤다. 라이프치히는 세슈코 대신 로이스 오펜다와 유수프 포울센을 리그에서 주전 투톱으로 활용 중이다. 

세슈코가 주전에서 밀려나자 다시금 그의 영입을 노리는 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공격수 영입 후보를 물색 중인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하고, 유스 출신인 에디 은케티아를 중용하며 공격진을 꾸렸다. 다만 제주스는 계속해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은케티아는 아쉬운 결정력으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에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은 빅터 오시멘, 아이반 토니 등을 영입 후보로 올려두었다고 알려졌는데, 세슈코까지 영입 명단에 오르며 그가 맨유를 거절했던 것과 달리 아스널 이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더선은 "아스널은 지난여름 맨유를 거부했던 라이프치히 스트라이커 세슈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턴 하흐 감독은 2022/23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와의 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 후 15경기 중 8경기를 패했으며, 공격수가 절실해 보인다. 하지만 아스널이 세슈코의 영입 선두 주자다"라며 여전히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맨유 대신 아스널이 세슈코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어 "세슈코는 첼시, 토트넘, AC 밀란 등의 관심도 끌었던 바 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켈 아르테타의 팀이다. 아스널은 세슈코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세슈코는 과거 맨유와 몇몇 구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이곳에 오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당시에 나에게 중요했다"라며 잘츠부르크와 같은 구단주와 구단 철학을 공유하는 라이프치히의 조건이 더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세슈코 영입전 참전으로 '제2의 홀란'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맨유를 거절했던 그가 아스널의 제안을 수용한다면, 올 시즌 성적의 아쉬움과 더불어 영입에 대한 실망감도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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