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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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역영'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결승행…이은지 女 배영 200m 예선 2위 [항저우 라이브]

기사입력 2023.09.26 12:49 / 기사수정 2023.09.26 12:49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금메달 감격을 뒤로 하고 다시 물살을 갈랐다.

한국 수영 최초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쾌거를 이뤄낸 '황금세대' 멤버 이호준이 또 다른 계영 종목에 출전해 동료들과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호준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Hangzhou Olympic Sports Centre aquastic sports arena)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예선 2조에서 맨 마지막 자유형 영자를 맡아 역영했다.

한국은 이날 3분38초96을 찍어 예선 2조 2위 및 전체 3위에 올랐다.

중국이 3분34초80으로 예선 2조 1위 및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예선 1조 1위에 오른 일본이 3분37초03로 전체 2위가 됐다.

혼계영은 각 종목에서 대표 영자 4명이 나서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대로 물살을 가른다. 한국은 예선 2조에서 중국, 카타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몰디브와 한 조에 속했다.



지난 24일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주호가 첫 번째 영자로 나섰고, 이어 전날 평영 100m에서 4위를 차지한 조성재가 다음 영자로 물에 뛰어들었다. 이어 접영 강자 김지훈이 3번 영자로 헤엄 쳤고 마지막에 이호준이 자유형 종목을 맡아 스퍼트를 냈다.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은 26일 오후 10시1분에 열린다.

앞서 이호준은 전날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와 팀을 이뤄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경영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호준은 당시 2번 영자를 맡아 중국 선수를 따돌리고 한국이 1위로 오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획득을 넘어 기록도 훌륭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최종 800m 지점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전광판에 나타난 기록은 7분01초73이었다. 일본이 전신수영복 시절이던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서 세웠던 이 종목 아시아기록(7분02초26)을 14년 만에 뛰어넘고 새 역사까지 창조했다. 이호준은 금메달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혼계영 400m에 출전해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결승에선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이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평영의 경우 25일 1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성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유형에선 이호준 대신 황선우가 나설 가능성도 크다. 수영 계영의 경우 메달을 따면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메달이 주어진다.

한국 수영은 경영 사흘 째인 26일 예선에서도 메달을 향해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여자 배영 200m에 나선 이은지는 2분11초42를 기록하며 펑슈웨이(중국·2분09초67)에 이어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자유형 100m에선 허연경이 55초24를 기록하며 전체 6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선 김민석이 4분22초61을 찍어 전체 5위로 같은 날 저녁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선 한다경이 4분18초02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 턱걸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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