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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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5⅓이닝 완벽투' U-18 야구대표팀, 멕시코전 역전승→WC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기사입력 2023.09.05 18:58 / 기사수정 2023.09.05 18: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U-18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U-18 야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멕시코와의 예선라운드 A조 네 번째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패했으나 체코와 호주, 멕시코를 상대로 잇따라 3연승을 거두면서 3승1패를 기록, A조 3위를 확보하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이충헌(충암고・중견수)~정안석(휘문고・2루수)~여동건(서울고・1루수)~박지환(세광고・유격수)~이승민(휘문고・좌익수)~조현민(충암고・3루수)~이율예(강릉고・포수)~이상준(경기고・지명타자)~연준원(부산고・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전미르(경북고)가 등판했다.



1회말 한국은 멕시코 선발 크루즈 과하르도를 상대로 선두 이충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정안석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여동건이 삼진, 박지환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이 기회를 놓친 뒤 2회초 멕시코가 선취점을 올렸다. 멕시코는 전미르를 상대로 선두 마시아스 바에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번타자 라미레스 로드리게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도루에 성공, 알바 후안의 우익수 뜬공에 3루를 파고들었다. 이후 니에블라스 카시야스 타석 때 나온 3루수 조현민의 실책에 홈을 밟았다.

한국은 실점 이후 전미르를 내리고 황준서(장충고)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황준서가 콘트레라스 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한국은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2회말 이승민이 투수 땅볼, 조현민이 포수 파울플라이, 이율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3회말 역시 이상준과 전준원이 땅볼로 돌아섰고, 이충헌은 뜬공으로 잡히면서 출루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말은 정안석이 중견수 뜬공, 여동건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박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승민이 땅볼을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말에야 한국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 조현민이 우전안타로 출루, 이율예가 야수선택으로 나가면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멕시코의 투수가 알바레즈 리오스로 바뀐 후 김태현의 번트가 떴으나 조현민이 다시 한 번 베이스를 훔쳐 3루에 도달했고, 연준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조현민이 득점,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이충헌이 삼진, 정안석이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6회말 한 점을 더 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여동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박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승민의 우전안타로 다시 1사 주자 1・3루의 찬스, 조현민의 스퀴즈 번트에 여동건이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회초를 황준서가 막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한국은 선발 전미르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황준서가 남은 5⅓이닝을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조현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 연준원이 1안타 1타점 등으로 돋보였다.



한편 멕시코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대표팀은 6일 우천으로 연기된 푸에르토리코와의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타이베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야구월드컵은 A조와 B조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 풀리그를 펼치며, 합산 성적으로 결승 진출 팀과 3・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B조에선 일본(4승)과 네덜란드(3승1패), 미국(3승1패)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바 있으며, B조 역시 최종 순위는 6일에 갈리게 된다.



사진=WBSC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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