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퇴사이유? 생방 긴장+막판 승진 실패...♥조우종 손편지 결정적" (동상이몽)[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프리 5개월 차 정다은이 KBS 퇴사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다은이 퇴사 이유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다은은 프리랜서 선배 이정민, 박은영을 만나 KBS 퇴사 후 웹소설을 쓰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가서 공모전에 제출을 하기도 했다고. 이정민과 박은영은 정다은이 소설을 쓴다는 사실에 놀랐다.

정다은은 "웹소설을 쓰는 작가 꿈이 있었다. 제가 쓰는 건 현대 판타지라는 분야다. 귀신이 보이는 아나운서를 주제로 쓰고 있다. 아나운서가 동방신기를 가진 거다"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조우종은 "다은이가 '오빠는 장항준이 될 거야. 내가 김은희야'라고 하더라. 1프로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와닿아야 하는데 그게 되겠느냐"라고 했다.



박은영은 정다은에게 수많은 아나운서 중 왜 조우종과 만난 것이냐고 물어봤다. 정다은은 "제일 괜찮잖아요"라고 조우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민과 박은영은 정다은의 한마디에 리액션이 고장나고 말았다.

박은영은 아나운서 시절 조우종과 방송을 많이 했는데 밥을 한 번인가 두 번 정도 얻어먹었다고 했다. 이정민도 조우종이 사주는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에 정다은은 "저는 밥을 매주 사줬다. 매주 밥 먹자고 그랬다"며 웃었다.

조우종은 정다은을 동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는데 처음에는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첫날 MC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정다은이 메인작가랑 막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조우종은 "진행하다 보니까 다은이가 성격도 좋고 예쁘고 꾸밈없고 그런 모습에 호감을 느껴서 먼저 연락을 했다"며 자신이 먼저 대시를 한 뒤 사귀게 됐다고 했다. 정다은은 "한결같은 모습이 있어서 마음에 와 닿았다. 편안하고 고마운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정민과 박은영은 정다은이 왜 프리랜서 선언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했다. 정다은은 "아침 생방을 하다 보면 사람이 진이 빠진다. 막판에 긴장도 높아지니까 이를 꽉 무는 거다. 나중에는 너무 아픈 거다. 막판에 승진도 못 했다. 동기들 다 했는데 내가 꼴찌이기는 했다"고 했다.

조우종은 정다은이 팀장이 될 뻔했는데 한 번 떨어졌다고 했다.

정다은은 KBS 퇴사의 결정적인 이유는 조우종이 써준 손편지 때문이라고 했다. 조우종은 "이렇게 충동적으로 결정할 줄 몰랐다. 편지 받는 걸 좋아해서 용기 불어넣으려고 쓴 거다. 저는 나올 때 1년 반 전에 계획 세워서 고민해 보고 절충해서 나온 건데 아내는 그냥 나왔다"면서 후회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