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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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무너뜨린 한화, LG 제압하고 8연패 탈출...이진영 결승타+노시환 30홈런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09.02 17:0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꺾고 길고 길었던 8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간판타자의 멋진 한방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팽팽했던 승부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0-10 완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영건 김윤식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2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한 뒤 최인호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장진혁이 득점권 기회에서 곧바로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게임은 이후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 선발 김윤식은 2회초 실점 후 3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1루 등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는 고비 속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묶었다.

한화 산체스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신민재-김현수-오스틴을 연이어 범타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한 뒤 3회말 2사 2·3루에서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잡고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한화는 6회초 고대하던 추가 득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로 무사 1루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고 리그 홈런 선두 노시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노시환은 프로 데뷔 첫 시즌 30호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 산체스도 힘을 냈다. 6회까지 LG 타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투로 노시환의 2점 홈런에 화답했다. 산체스의 뒤를 이어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도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화는 게임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단독 선두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LG 벤치는 곧바로 박동원을 대주자 정주현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으면서 한화를 압박했다.

L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번타자 박해민이 한화 베테랑 우완 장시환을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동점 허용 후 돌입한 9회초 공격에서 LG가 자랑하는 리그 최강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 1사 후 최재훈의 사구, 2사 후 정은원의 볼넷 출루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한화는 이후 마무리 박상원이 9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문보경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곧바로 오지환을 병살타, 대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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