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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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장난해?"…토트넘, 첼시 英 대표팀 23세 MF에 '고작 580억' 제시

기사입력 2023.09.02 00:47 / 기사수정 2023.09.02 00:5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중원 리빌딩을 위해 계속 노리던 첼시 미드필더에게 드디어 오퍼를 던졌다.

그런데 액수가 터무니 없이 낮다는 평가다. 토트넘을 이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번에도 특유의 '짠돌이' 협상술을 발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23세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데려오기 위해 현소속팀 첼시와 대화 창구를 열어놓았다. 갤러거는 지난 6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부터 이적 대상에 오른 중원 키플레이어다.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 브로미치, 크리스털 팰리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갤러거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총 35경기 뛰고 3골을 넣으며 각광 받았다.

35경기 중 선발이 18경기일 만큼 선수층이 두꺼운 첼시에서 젊은 나이에도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확고한 주전이라고 할 수도 없었는데 이를 노리고 토트넘이 줄기차게 눈독을 들였다.





다만 갤러거는 2023/24시즌 들어선 리그컵까지 4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고 그 중 풀타임을 3번이나 소화해 첼시에서도 놓치기 싫은 선수라는 점을 은근히 드러냈다. 팔 수도 있지만 제값을 확실히 받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1일부터 두 팀의 협상에 붙이 붙었다. 하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가격이 1000만 파운드, 약 166억원이나 돼 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타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두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갤러거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582억원)를 불렀다. 그러나 첼시는 최소 4500만 파운드(749억원)는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어서 갤러거가 토트넘의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첼시팬들은 비록 팀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시즌 초반 4경기를 전부 선발로 뛴 선수에게 3500만 파운드는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전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시킬 때도 고자세를 견지하며 1억 파운드(약 1665억원)에 가까운 돈을 다 받아낸 것처럼 이번 갤러거 이적에선 거꾸로 최대한 이적료를 적게 불러 팔 준비가 된 첼시를 맥빠지게 하겠다는 심산 아니냐는 평가도 받는다.

갤러거가 입단하면 토트넘은 지난달 영입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부상 재활 중으로 9월 복귀 예정인 우루과이 국가대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환상적인 중원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시즌 크게 성장한 파페 사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백업 올리버 스킵도 있다. 중원 전력을 풍부해지는 셈이다.

레비 회장의 협상술이 첼시 앞에서 얼마나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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