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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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권순우, US오픈 1회전 탈락…유뱅크스와 리턴매치 1-3 패배

기사입력 2023.08.29 10:16 / 기사수정 2023.08.29 10:1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04위·당진시청)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출전한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첫 판 탈락했다.

권순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미국)에게 1-3(3-6 4-6 6-0 4-6)으로 패했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2회전 진출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권순우는 통산 3번째 1회전 통과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권순우의 4대 그랜드슬램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 외엔 US오픈 두 차례를 비롯해 2021년 윔블던, 2022년 호주 오픈에서 한 차례씩 2회전에 오른 적이 있다.



권순우는 어깨 부상 탓에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6개월 만의 코트 복귀전이 공교롭게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 경기가 됐다.

권순우는 가장 최근에 치른 메이저대회 마지막 경기도 유뱅크스와의 대결이었는데 복귀전 상대로 또 만났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유뱅크스와 만나 2-3(3-6 7-6<7-1> 3-6 6-4 4-6)으로 진 적이 있다. 당시엔 권순우가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두 번째 ATP 투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라 승리가 기대됐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이번엔 한 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설욕전을 펼치진 못했다. 유뱅크스와의 역대 전적은 1승2패가 됐다. 유뱅크스는 캉탱 알리스(70위)-뱅자맹 봉지(108위·이상 프랑스)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키가 201cm에 달하는 유뱅크스는 강서버 스타일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지난 7월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1~2세트를 잇달아 내준 권순우는 3세트 유뱅크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부의 흐름을 돌렸다. 복통을 느끼는 듯해 보인 유뱅크스는 샷이 흔들렸다.

유뱅크스는 두 번째 서브 게임에서는 더블폴트로 또 한 번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고,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은 권순우는 게임 점수 6-0으로 3세트를 완벽하게 따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컨디션이 나아진 듯 유뱅크스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유뱅크스는 권순우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따내며 앞서나갔고, 더는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엔 권순우 여자친구인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코치진 옆에 앉아 응원을 보냈다.

권순우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조별리그에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끄는 스페인,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가 건재한 세르비아, 그리고 동유럽 강호 체코와 C조에 속해 만만치 않은 조별리그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을 마치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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