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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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이 심판 맞고 안타로?' LG 황당패…뒤집힌 분위기 속 NC '끝내기 승리'

기사입력 2023.08.27 06: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두 LG 트윈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NC는 시즌 전적 54승2무49패를 만들었고, 2연패에 빠진 LG는 65승2무40패가 됐다.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민성(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

NC 선발 라인업: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도태훈(1루수) 서호철(3루수) 김주원(유격수) 안중열(포수)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4회 한 점 씩을 주고 받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지환이 태너 털리의 4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회말 곧바로 NC가 균형을 맞췄다. 도태훈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주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NC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안중열의 병살타가 나왔으나 그 사이 도태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주자 3루에서는 손아섭이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6회초에만 LG가 4점을 몰아내며 NC를 따돌렸다. 선두 신민재가 우전안타로 출루,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오스틴 딘의 좌전 적시타에 홈인했다. 2-1 역전에 성공한 LG는 오지환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바뀐 투수 김영규 상대 문보경의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문보경은 박동원의 땅볼 때 들어와 점수는 5-1.



NC는 6회말 김주원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백승현을 상대한 김주원은 백승현의 4구 포크볼을 타격했고, 좌익수 뒤로 빠지는 안타를 만든 뒤 쉬지 않고 홈까지 내달려 직접 한 점을 만들어내 2-5, 3점 차로 LG를 쫓았다. KBO 역대 93호 그라운드 홈런.

이후 LG 타자들이 NC 마운드에 막힌 사이, NC는 8회말 한 점을 더 보탰다. 김진성을 상대해 이번에는 도태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도태훈의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3-5, 2점 차로 좁혀졌고 NC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해민 2루수 땅볼, 홍창기 중견수 뜬공, 신민재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김형준이 우익수 뜬공, 손아섭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박건우의 타석,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 됐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갑자기 심판진이 모였다.

심판진은 박건우의 타구가 윤상원 2루심의 다리에 맞은 것으로 확인, 업스트럭션을 선언했다. KBO 경기 규칙에 따르면 수비수에게 닿지 않은 공이 심판에 맞았을 경우, 타자가 주자가 되면서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하게 된다. 결국 박건우의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고, 1루 주자 박민우와 타자 주자 박건우가 진루해 2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4번타자 마틴의 중전 적시타로 박민우가 홈인, NC가 4-5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주자 1・3루, 고우석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권희동이 6구 152km/h 직구를 타격해 좌월 스리런을 만들어냈다. 권희동의 이 스윙과 함께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4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고, 유영찬(1이닝 무실점), 백승현(1이닝 1실점), 함덕주(1이닝 무실점), 김진성(1이닝 1실점), 고우석(⅔이닝 4실점)이 이어 나왔다. 함덕주와 김진성은 홀드를 올렸으나, 고우석은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NC 선발 태너는 5⅓이닝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김영규가 ⅔이닝 1실점을 한 뒤 송명기(1이닝)와 류진욱(⅔이닝), 임정호(1⅓이닝)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으면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정호는 시즌 3승을 안았다.




사진=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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