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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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 잠실에서 그라운드 홈런 폭발...KBO 역대 94호

기사입력 2023.08.26 21:1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타자 전향 2년차를 맞은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이 인사이드 파크 더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했다.

하재훈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0차전에 7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뒤 7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이날 팀이 3-2로 앞선 7회말 수비 중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강진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SSG가 3-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들어선 8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사고를 쳤다. 

하재훈은 두산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를 쏘아 올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워닝 트랙 근처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펜스 상단에 그대로 맞았다. 



1루 주자 김강민은 재빠른 베이스 러닝으로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파고들었다. 타자 주자 하재훈도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2루 베이스에 도달했을 때 두산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시작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3루까지 내달렸다.

3루에서는 김민재 작전/주루코치가 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하재훈을 홈까지 뛰도록 했다. 하재훈은 홈 플레이트에서 멋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다.

하재훈의 이날 그라운드 홈런은 KBO리그 출범 후 통산 94번째, SSG는 구단 내에서는 3번째로 나왔다. 조원우 현 SSG 수석코치가 SSG의 전신 SK 시절인 2001년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했다. 

하재훈은 2019 시즌 SK에 투수로 입단한 뒤 36세이브를 따내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2021 시즌까지 투수로 활약했지만 2022 시즌을 앞두고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독립리그 시절 뛰었던 자신에 익숙한 외야수로 다시 돌아갔다.



지난해 타율 0.215 23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성공적인 타자 데뷔 첫해를 보낸 뒤 올해도 타율 0.240 25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하재훈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SSG는 곧바로 터진 전의산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백투백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 전체 16호, SSG는 4호다. 

8회말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SSG가 6-5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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