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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개막하자마자 '개점휴업'…종아리 부상으로 4~6주 결장→셀틱 '코리안리거 3총사' 경쟁 험난

기사입력 2023.08.10 18: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셀틱 '코리안 리거' 3인방 중 한 명인 오현규가 종아리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셀틱을 이끄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8시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위치한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라운드 애버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0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상태와 준비 상황을 설명한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가 친선전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음을 알렸다.

오현규가 부상을 입은 경기는 지난 2일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이자 셀틱이 3-2 역전승을 거뒀던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후반 25분 데이비드 턴불의 역전골을 도우면서 호평을 받았다.





오현규가 친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 5일 4-2로 승리한 로스 카운티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오현규는 권혁규와 함께 벤치를 지켰다. 양현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20분 정도 소화하면서 셀틱 데뷔전을 가졌다.

오현규가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다름 아닌 친선전에서 입었던 부상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오현규가 훈련에 참가하면서 금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검진을 통해 충분한 휴식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아마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는 아틀레틱전에서 종아리를 다쳤지만 주말에 훈련을 했고, 경기에도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현규는 일요일(6일)에도 훈련을 받았는데, 그 후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는 앞으로 4~6주 동안 아웃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가 시즌 개막하자마자 전력에 이탈했다는 소식은 국내 축구 팬들을 아쉽게 했다. 셀틱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때 K리그1 수원 삼성 에이스로 활약하던 오현규를 영입했다.

셀틱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오현규는 2022/23시즌 후반기 동안 주로 교체로 나왔지만 21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오현규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한 셀틱이 이번 여름 두 명의 한국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의 2002년생 어린 윙어 양현준과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권혁규가 이번 여름 스코틀랜드에 입성하면서 셀틱은 한국 선수만 3명을 보유하게 됐다.

오현규에 이어 양현준과 권혁규까지 영입되자 한국 팬들은 셀틱의 '코리안 리거' 3명이 모두 출격하는 장면을 기대했다. 지난 30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친선전에서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뿐만 아니라 황희찬도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 4명이 한꺼번에 뛰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다만 시즌이 시작된 이후 오현규가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코리안 리거' 3인방 동시 출격은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지난 5일 셀틱 공식 데뷔전을 가졌던 양현준은 후반 34분에 투입돼 20분 정도 소화했지만 좋은 드리블 기술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선수 시절 셀틱에서 골키퍼로 빼어난 커리어를 남겼던 패키 보너는 BBC를 통해 "양현준은 좋은 선수로 보인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양현준이 데뷔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줌에 따라 조만간 선발로 출격할 거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권혁규 역시 오는 13일 애버딘과의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셀틱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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