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싸이, 나보다 춤 못 춰…내가 가르쳤다" MV 비하인드 공개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유퀴즈' 이병헌이 싸이 뮤직비디오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6회는 '그것만이 내 세상'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세호는 "주변에서 형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재밌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내가 '유퀴즈'에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나는 아직 여전히 좀 신비롭고 싶은 배우인데"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 몰랐다"고 하자 이병헌은 머쓱해했다.

그은 "배우는 신비로워야 하니까. 그런데 본의 아니게 저의 밈이 너무 많다"라며 "내가 지키려고 신비로움과 상관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동엽이 3일 밤 술을 잔뜩 들고 와서 SNL도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이 출연한 SNL은 조회수 217만 회를 기록했다. 그는 "거기서부터 저는 밈스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등학교 동창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낸 일이 언급됐다. SNS에 흑백 졸업사진을 올린 이병헌에게 이민정이 '흑백사진, 존대할게요'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랫동안 동창회에 참여를 못하다가 3~4년 전부터 동창회에 참석했다. 그 친구들이 그 친구들이 아니더라. 담임선생님도 한참 찾았다"라며 머쓱해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학창 시절에 대해 "튀지도 않고 조용한 친구도 아니었다. 적당하게 유쾌하고 성격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선을 유지했다. 다만 학교 팔씨름왕이었다. 그래서 별명이 터미네이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이크 댄스대회 2등이었다는 물음에 머뭇거리던 이병헌은 "그때 관련 대회가 많았다. 나도 용감하게 나갔는데 2등을 했다"고 답했다.

싸이 뮤직비디오에 출연에 "싸이가 오히려 못해서 내가 가르쳐줬다. 나한테 이렇게 하는 거 맞냐고 물어보더라. 맞다고 하니 '형 잘한다'며 '카메라 앞에 있을 테니까 뒤에서 계속하고 있어라'라고 말해 뒤에 배경이 됐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사진=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