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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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흥' 여전하네…토트넘 선수들, 손흥민 옆에서 '찰칵'→"매디SON", "내 형제들"

기사입력 2023.08.04 17: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싸 흥'은 여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 중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과 절친하게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

몇몇 토트넘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중 제임스 매디슨과 에메르송 로얄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신입생 매디슨은 야외 훈련장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때 자신의 성과 손흥민의 성을 합쳤는데 공교롭게도 '매디슨(MaddiSon)'이 되면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매디슨은 2018년부터 레스터 소속으로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주전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나오는 킥력이 강점인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가 리그 18위로 강등되는 와중에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검증된 미드필더 매디슨이 2부리그로 강등당하자 곧바로 영입을 추진.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67억원)에 이적하면서 매디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팬들은 매디슨이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다음 시즌 '손흥민-매디슨' 조합이 얼마나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절친하게 지내는 건 매디슨뿐만이 아니었다. 브라질 풀백 에메르송도 실내 훈련장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SNS에 게시했다.

손흥민이 정중앙을 차지한 사진에다 에메르송은 'Mis hermanos'라는 문구를 작성했다. 스페인어로 '내 형제들'이라는 의미이다.





손흥민은 줄곧 브라질과 스페인에서 뛰다 2021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처음 영국에 도착한 에메르송의 적응을 위해 옆에서 도와주면서 에메르송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

에메르송은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해 "손흥민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강심장에다 유쾌한 남자라서 난 가끔 그에게 '한국인이 아니라 브라질 사람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영어를 못 하는 날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손흥민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대화하려고 했다"라며 "그는 정말 헌신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도 유쾌해 모두와 농담을 주고받는다.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가 화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팬들은 얼마 남지 않은 2023/24시즌 개막전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개막전 상대로 브렌트퍼드를 홈구장에 초대하면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한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클럽 훈련장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2023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토트넘은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지난달 18일 호주에서 2-3으로 패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에서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제외됐다. 23일 태국에서 치러야 할 레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는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아시아 투어 마지막 행선지인 싱가포르에서 26일에 가졌던 현지 구단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친선전에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5골을 뽑아내며 5-1 압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이제 홈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우크라이나 클럽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초대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이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매디슨, 에메르송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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