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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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받은 홀란의 인사 "한국에서의 며칠 감사…또 올 때까지 안녕"

기사입력 2023.07.31 00: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엘링 홀란이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에 감사를 표하며 다시 서울에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공격수 홀란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친선 경기에서 3-2-4-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10분까지 55분간 뛰면서 국내 팬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았다.

홀란은 맨시티가 지난 2022/23시즌 영입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적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36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의 유러피언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시즌 MVP까지 수상하며 개인적으로도 '트레블'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마지막 경기로 치른 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찰라르 쇠윤주, 악셀 비첼 등 상대팀 센터백을 상대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만큼은 수비진 사이에 고립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홀란은 후반 10분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거 교체를 단행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엔 벤치에서 환상적인 팬 서비스로 한국 축구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경기장을 돌며 인사한 뒤 상의를 탈의했고 이어 팬들에게 유니폼을 던져주고는 환한 미소를 띄었다. 축구 팬들은 격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가 폭우로 45분 늦게 킥오프함에 따라 맨시티는 전세기를 타기 위해 기자회견을 전부 생략하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홀란은 버스 안에서 한국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손 흔들어 주는 사진을 게재하고는 "기억에 남을 만한 며칠을 보내 감사하다"며 SNS에서 한국을 뜻하는 영문 약자 KR을 붙인 뒤 "다음에 올 때까지"라면서 두 손 흔드는 이모티콘과 핑거 하트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홀란은 이번 3박 4일의 내한 기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뛴 것은 물론 블랙핑크 지수와 함께 맨시티 유니폼 함께 든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자신과 외모가 닮아 '엄란드(엄지윤+홀란드)'란 별명을 갖고 있는 방송인 엄지윤 진행 아래 인터뷰를 하는 등 최고의 선수 다운 대접을 받았다.

또 그가 입국하는 날 인천공항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려 홀란을 연호했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SNS에 작별 인사와 함께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과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한국 국가대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으며 공격진을 구성했다. 지금도 황희찬과 친분을 유지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이미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기자, 홀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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