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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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고마운 그리즈만 "영광이자 기쁨…내 유니폼 보게 돼 행복하다!"

기사입력 2023.07.29 1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된 건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은 아릍레티코 마드리드 투어에서 한국 팬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선수였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는 2023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새 시즌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아틀레티코는 한국에서 친선전 2경기를 갖기로 계획했다. 첫 번째 경기인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토마스 르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5분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안톤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2002년생 공격수 유망주 카를로스 마틴이 다시 앞서 가는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44분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FC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였다. 팔로세비치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시간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이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을 축제 분위기로 빠뜨렸다.

아틀레티코는 비록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리즈만을 비롯해 알바로 모라타, 코케, 로드리고 데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경기장에 투입시키면서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아틀레티코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그리즈만이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그리즈만은 선발로 출격해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이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핵심으로 활약 중인 그리즈만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그리즈만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그리즈만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경기장은 거의 만원이었다. 많은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된 건 영광이자 기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내 유니폼을 보는 건 나를 흥분시킬 뿐만 아니라 자부심과 행복으로 가득 채운다"라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기 내용에 관해선 "매우 덥고 습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조율하고 싶다"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30일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상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 맨체스터 시티이다.

유럽 최고의 클럽인 맨시티와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아틀레티코가 맞붙는다는 소식에 수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이미 기대감에 부풀어 경기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그리즈만이 맨시티전에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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