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류승완 감독, 첫 24금 베드신이라고…아이디어 많은 사람"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민시가 '밀수' 속 통통튀는 대체불가 매력쟁이로 변신했다.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고민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으로 고민시는 해녀들의 정보꾼이자 다방 주인 옥분 역을 맡았다.

고민시는 극 중 상스럽지만 야무지고 사랑스러운 다방 주인 옥분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내적, 외적으로 모두 70년대 중반 인물이 되어버린 그녀다. 



고민시는 류승완 감독과의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재밌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춘자(김혜수 분), 진숙(염정아)의 협동을 위해 세관 직원 수복(안세호)의 사랑을 이용한다. 

고민시는 "수복을 이용하는 옥분의 장면을 보고 류승완 감독이 '내가 영화 첫 베드신이다. 최대 24금이다'라고 하더라"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류승완 감독은 무대인사 다니면서도 '밀수'가 자신의 영화에서 첫 베드신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닌 바 있다. 고민시는 "감독이 그걸 베드신이라고 하시더라"며 유쾌했던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를 떠올렸다.

고민시가 보던 류 감독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다. 그는 "촬영하며 중간중간 대본대로 안간 신도 몇 컷 있다. 감독이 현장에서 디렉팅을 해 주셨다. 옥분의 케릭터를 위해 추잡스럽게 표현하라고 해서 잘 녹여냈다"고 이야기했다.

통통튀는 옥분을 만들어 준 류 감독에 대해 고민시는 "하나하나 많이 도와주셔서 옥분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밀수'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