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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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정우성과 사랑하게 해주세요"…감독·배우로 만나도 '♥'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7.24 1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남길이 감독이자 배우였던 정우성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우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선후배 배우에서 연출자와 배우라는 새로운 관계로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김남길. 김남길은 "예전에도 사랑했지만 더 많이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며 새로웠던 정우성의 모습을 향한 여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치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느낌이네요"

쑥스러운 듯 미소지은 김남길은 정우성 감독과 함께하며 그간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우성이 형이 해주신 이야기가 현장에서 눈물이 날 만큼 절 이해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했다. 그리고 편해져도 된다는 걸 느껴 위로 받았다"며 30년간의 연기 경험을 살려 배우를 이끌던 현장에서의 정우성을 회상했다.



사실 김남길은 정우성 감독이 무섭고 부담스러웠다고. 그는 "현장과 연기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감독이자 배우 정우성이다. 쉽게 쉽게 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현장에서 쉴 틈이 없었다"고 감독 정우성과의 첫만남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둘은 '보호자'라는 흔한 액션 영화 속 새로움을 녹이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감독으로 만나 숨막히는 느낌이 있었을 뿐이지 좋았다"던 김남길은 명쾌했던 정우성의 디렉션에 마음껏 천진난만한 킬러 우진으로 분할 수 있었다.



"김남길 캐스팅이 사적인 친분, 동료의 시각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다.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게 맞는지도 고민했다"는 정우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린 '우진' 역에는 사랑스럽고 익살스럽던 김남길만이 어울리는 배우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액션을 직접 소화하던 정우성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며 온 몸을 '보호자'에 불사질렀다. 그는 "'정우성이 이거까지 직접한다고?' 싶었다. 더 겸손해지게 된 현장이다"라며 정우성에게 받은 건강한 자극으로 작품을 완성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배우들을 불사지르게 하는 열정적인 현장, 정우성의 '보호자'는 8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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