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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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도 번쩍' 이강인, 큰 부상 아니었나…일본서 팬서비스도 '척척'

기사입력 2023.07.23 14:5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후, 캐리어도 스스로 옮기고 팬들에게 팬서비스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부상을 걱정한 팬들을 조금은 안심시켰다. 

PSG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PSG는 "구단은 2년 연속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투어를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는 PSG의 대표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과의 마찰로 제외된 가운데, 부상 재활 중인 네이마르와 친선전 부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이강인은 이름을 올렸다. 





PSG가 올린 사진에서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과 함께 출국 기념사진에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서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나란히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앞에 서 있는 마르코 베라티 몸에 손을 올리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이강인은 곧바로 베라티 허리 부분에 손을 갖다 댔고, 베라티는 흠칫 놀라더니 뒤를 돌아보며 웃었다.






이강인은 아시아 투어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난 르아브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3분 스프린트 시도 후 허벅지 통증을 느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쪽으로 다가와 이를 이야기하고 교체됐다. 

심각한 부상일 경우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었지만, 명단에 포함되며 동행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공개되지 않아 아직 확신할 수 없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렐라흐 불마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투어 기간 일련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으며, 결국 이강인은 아시아 투어 출전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출전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와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PSG 입장에서도 이번 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이강인을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리하게 기용해 차기 시즌 선발에 문제가 되는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크기에, 이강인의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프리시즌 경기에서 출전 대신 동행만 할 확률도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PSG 공식 계정이 이강인의 건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직접 구단 SNS를 통해 올리며 팬들이 조금이나마 더 안심할 수 있게 됐다. 

PSG의 일본 공식 계정인 'PSG JAPAN'은 23일(한국시간) "오사카"와 "이강인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PSG 선수단의 일본 도착 모습과 이강인의 팬 서비스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오사카 영상에서 PSG 선수단은 각자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강인은 네이마르를 뒤따라 내리며, 자신의 캐리어를 무리 없이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정도가 심했다면 구단의 특별한 조치가 있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짐들을 스스로 챙기며 이동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후 공개된 이강인의 일본 공항 도착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일본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공항 입구 근처에 나와 있는 팬들을 보자, 곧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 유니폼과 종이 등에 사인을 해줬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이라며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강인이 선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팔을 뻗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PSG 공식 SNS 계정은 다른 선수들의 팬 서비스 장면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강인 영상만은 공개하며 아시아 투어에서 더욱 관심을 받을 PSG 소속 한국 선수인 이강인을 특히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도착한 이강인과 PSG 선수단은 오사카에서 오는 25일 오후 7시와 28일 오후 7시에 각각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전,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을 치르고 8월 1일 오후 7시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평가전을 벌인다. 이후 대한민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치르고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본에 건강하게 도착한 모습이 공개된 이강인이 프리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이강인이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인 부산에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PSG SNS, 쿠팡플레이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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