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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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5년 정리(12)-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기사입력 2005.12.10 20:18 / 기사수정 2005.12.10 20:18

박혜원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즌 성적: 88승74패, 서부지구 2위, 팀 타율 0.262(AL11위), 팀 홈런155(AL9위), 팀 타점739(AL5위), 팀 방어율(AL3위)

팀의 프랜차이즈 3인방 중 배리 지토만을 제외하고는 팀 허드슨(현재 애틀란타 소속),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를 떠나 보내며 올 시즌 힘겹게 시작한 오클랜드.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팀 답게 서부 지구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배리지토(27세, 14승13패, 방어율3.53)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합된 뉴 영건 댄 하랜(25,14-12,3.73), 조 블래톤(24,12-12,3.53), 리치 하든(24, 10-5, 2.53), 커크 살루스(26,10-9,4.17) 20대 중반의 젊은 선발진은 팀의 물방망이 타선도 한 몫 했겠지만 5월까지 이들의 합작 성적은 6승26패로 참담하기 그지없는 성적표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우려를 불식시키 듯 놀라운 상승세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구 최하위권을 전전하며 5월에만 7승20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오클랜드는 6월에 19승8패, 7월에 20승6패, 8월에 17승11패등 팀 상승세에 일등 공신은 바로 뉴 영건들의  힘이었다.

게다가 마무리 옥타비오 도텔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마무리로 나서서 확실하게 뒷문을 지키며 AL 신인상까지 가져간 휴스톤 스트리트(22세,5-1,23세이브, 1.72)를 비롯해 키코 칼레로,더스틴 더치셔, 리카르도 린컨등 불펜진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 실책 88개로 AL2위의 적은 실책 등 탄탄한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은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았다. 에릭 차베스(타율0.269, 홈런27, 타점101)를 중심으로 뒷 받침해줄 거포의 부재와 팀 도루 단 31개로 올시즌 도루왕  에인절스의 피긴스의 도루 62번의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 기록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 부족은 내년 시즌 시급히 보완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 시즌 오클랜드로 이적한 포수 제이슨 켄달(0.271,홈런0, 타점53)은 팀 내 최고 연봉자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스콧 하텐버그, 두라조등 지명타자의 무게감이 없어 보인 점 역시 방망이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투수들이 상대하기에 곤혹스런 팀으로 손꼽히는 오클랜드 타자들, 타석에서 끈질기에 물고 늘어지며 놀라운 선구안으로 던질 곳을 없게 만들며 진루하는 등 AL 리그에서 최소 팀 삼진수 1위, 사사구 3위, 출루율 5위를 기록하였지만 반면에 병살타에서 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닉 스위셔(25세, 타율0.236, 홈런21, 타점74), 바비 크로스비(25, 0.269,9,38), 댄 존슨(26,0.275,15,58)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차츰 성숙되고 있기에 다음 시즌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올 시즌 두 빅 스타를 내보내고도 알짜배기 유망주를 데려와 실속 있게 팀을 꾸리며 합격점을 일군 빌리 빈 단장, 최근에는 워싱톤에서 로아이자 에스테반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팀 조합에 시동을 걸고 있다. 

허드슨, 멀더에 이어 마지막 남은  내년 시즌 FA가 될 배리 지토의 트레이드 가능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새로운 선수 영입 여부등, 어떤 승부수로 고효율의 가치를 높일 지 올 겨울 물밑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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