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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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사직 찾은 배영수 코치 "롯데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3.07.14 17:1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배영수 롯데 자이언츠 2군 총괄코치가 2주 만에 사직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과 함께 별들의 축제를 빛내러 왔다.

배영수 코치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2군에서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괜찮은 선수들도 많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나도 투수 파트가 아닌 총괄 코치 역할이 처음이라 적응이 힘들었는데 이제 적응도 하고 재밌게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수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영입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배영수 코치에 1군 투수 운영 전권을 부여하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배영수 코치는 지난달 27일 오전 보직이 퓨처스 총괄코치로 변경됐다. 롯데는 6월 들어 팀 성적이 하락한 가운데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을 이유로 큰 폭의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영수 코치와 서튼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튼 감독과 롯데 구단은 팀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배영수 코치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는데 굳이 이 부분에 대꾸하고 싶지 않다"며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내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웃었다.

롯데는 코칭스태프 개편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최종전까지 지면서 시즌 36승 37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중위권과 격차가 크게 좁혀저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배영수 코치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팀이 잘 되는 거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롯데팬들이 원하시는 것도 좋은 성적인데 정말 다른 건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이다. 어떤 말이 나와도 상관없지만 팀만 잘 되면 된다. 나는 단지 이거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잔여 시즌에도 현재 위치에서 롯데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퓨처스팀 전체에 기본기를 강조하고 이기는 맛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영수 코치는 "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현재 위치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맡은 일을 소신껏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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