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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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PD "기안84, 일등공신…2회 연장 확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7.12 18:10 / 기사수정 2023.07.14 22: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김지우 PD가 멤버들의 매력을 언급하면서 남은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태계일주2'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여행 예능이다. 시즌1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이 남미를 다녀왔다. 현재 방송 중인 시즌2에서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고 있다.

12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김지우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5회 차가 방송됐다. 원래 8회였는데 2회 연장이 확정돼 총 10회로 가게 됐다"라고 알렸다.

김지우 PD는 "인도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바라나시에서 기안84 씨가 혼자 여행을 시작했다. 이어 덱스 씨가 오고 12시간 동안 야간 기차를 타고 수도인 뉴델리로 왔다. 이후 빠니보틀을 만나 완전체가 됐고 세 분이 인도의 미래와 현재를 주도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모디 회장의 집에 초대돼 식사하며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돌아왔다.

그러면서 "시즌2는 반환점을 돌았다. 완전체로서의 첫 번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게 중요한 포인트고 세 사람의 본격적인 케미와 3인 3색으로 인도를 즐기고 누비는 모습이 많이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PD는 "새로운 도시 암리차르도 간다. 풍습, 복지가 전혀 다르다. 반드시 터번을 써야 하는 등 전혀 다른 문화를 지닌 모습이 재밌을 거다. 추위 속에서 로망을 실현하면서 히말라야, 대자연 속으로 가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라고 짚었다.



'태계일주2'는 호평 속에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판에 박힌 계획을 짜기보다는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기안84의 매력에 인도라는 이국적인 여행지의 모습이 더해져 호응받고 있다.

김지우 PD는 "제목이 '태계일주'이지 않나.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타이틀을 가진 기안84 씨가 없다면 만들기 힘든 기획이 아니었나 한다. 톤과 태도도 중요하고 거침없이 현지와 하나가 되는 그런 마음으로 빠니보틀, 덱스 여행을 즐기고 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태계일주'를 탄생시킨 1등 공신"이라고 추켜세웠다.



시즌2에 합류한 덱스에 대해서는 "야생성과 강인함을 고루 갖춘 분이다.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서 더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아지니 더 즐거워하더라. 인도를 처음 접할 때는 '장지컬'이 약해지고 고수, 향신료 등을 못 먹는 귀여운 면모도 보여줘 프로그램이 풍부해졌다"라고 언급했다.

빠니보틀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여행 유튜버답게 현지 정보에 대해 잘 아는 모습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PD는 "인도 경력직이라고 할 정도로 속속들이 잘 알고 본인이 인도로 화제가 됐던 분이어서 애착도 남다르다. 앞으로의 여행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덱스, 기안84는 여행 스타일도 다르고 '장지컬', '피지컬'도 다르다. 흥정하는 방식도 다르다. 돈 계산을 할 때 누군가는 정확하고 명확하게 손해를 안 보면서 하는 게 중요한 분이 있고 어떤 분들은 약간 더 내도 행복과 낭만을 느끼면서 여행을 하면 개의치 않는 분들이 있다. 빠니보틀은 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김 PD는 "시즌1 때 남미를 가고 고산 지대를 가서 어느 정도 적응됐다고 생각했는데 히말라야에서는 고산과 추위가 함께 있어서 일정을 소화하기가 너무 쉽지 않았다. 다들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정신력으로 함께 했던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또 "기차를 탔는데 출연진이 앉을 자리에 다른 분이 있지 않나. 어울려서 같이 타고 긴 시간 함께하는 지점이 생각 못 해 당황스러우면서도 안에서 생기는 관계들이나 예상치 못한 우정, 인도 현지분들의 얘기 듣게 된 점 등이 재밌었다. 제작진도 힘들어하면서도 어디서도 이런 느낌이 든 적은 없었기 때문에 즐기면서 같이 여행하는 느낌으로 다녀왔다"라고 털어놓았다.



무계획 여행을 추구하는 기안84의 성격대로 자유롭고 꾸밈없는 여행이 이어지면서 재미를 높이고 있다.

김지우 PD는 "전체 일정은 정해져 있다. 처음과 끝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사이를 출연자의 의견으로 채워 재미를 주려고 한다. 제작진은 최대한 출연자의 의사를 존중하려고 한다. 현실 가능한 스케줄인지, 위험한 건 없는지, 차량은 갈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여행 일정을 같이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구체적인 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안전과 관련한 것은 개입하려고 하는 편이다. 시즌1 때 시위가 있었다. 빨리 나가지 않으면 뒤에 일정을 전혀 소화 못 하고 여행이 아예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시즌 2에서는 덱스 씨가 아플 때 빨리 병원에 데려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우 PD는 "제작진들도 그렇고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만들고 있다. 단순히 '이걸 하는구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같이 여행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면서 보게 하고 싶어 고민한다. 한주 일과를 마치고 일요일 밤에 맛있는 것을 먹으며 같이 여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으면 한다. 여정의 끝까지 계속 새로운 사건이 벌어진다.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니 끝까지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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