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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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판데르사르 근황…아약스 "의사소통도 돼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서 치료 중"

기사입력 2023.07.12 15: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뇌출혈로 인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레전드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의 근황이 보고됐다.

아약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을 통해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판데르사르의 근황을 팬들에게 알렸다.

판데르사르는 지난 7일 크로아티아에 있는 섬에서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뇌출혈이 발생해 쓰러졌다. 이후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진 판데르사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축구 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판데르사르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아약스는 지난 8일 SNS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에드윈 판데르사르는 안정된 상태이다"라며 팬들을 안도시켰다.



시간이 흘러 아약스는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남편을 간호 중인 판데르사르의 아내 앤마리 판데르사르를 대신해 다시 한번 판데르사르 건강 상태를 팬들에게 공개했다.

아약스는 "판데르사르는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안정적"이라며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에 처해 있는 게 아니며, 우리가 방문할 때마다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판데르사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네덜란드 골키퍼 판데르사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박지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많은 트로피를 합작한 적이 있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35세 나이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판데르사르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면서 2011년까지 무려 6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켰다. 

맨유 통산 266경기에 나와 13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판데르사르는 맨유를 떠나기 전까지 2007/0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12개나 들어 올리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판데르사르는 친정팀인 아약스로 돌아가 2016년부터 구단 CEO 직을 수행했다. 판데르사르가 CEO로 있는 동안 아약스는 2018/19시즌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3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아약스가 리그 3위로 마무리하면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하자 판데르사르는 지난 5월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장을 떠난 판데르사르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지만 뇌출혈로 인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지면서 팬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특히 1970년생으로 53세 고령의 나이기에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됐다.

판데르사르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전 직장인 아약스를 포함해 페예노르트, PSV에인트호번, AZ알크마르를 비롯한 네덜란드 클럽들과 FIFA(국제축구연맹), 영국 프리미어리그, 네덜란드 축구협회 등 수많은 협회들이 SNS을 통해 판데르사르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약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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