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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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토트넘 '1000억 먹튀', 英 간판 MF가 인정했다

기사입력 2023.07.09 20:43 / 기사수정 2023.07.09 20: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 이적으로 영국 축구 선수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된 데클란 라이스가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던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 '먹튀' 탕기 은돔벨레를 지목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9일(한국시간) "과거 라이스가 은돔벨레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을 내놨다"면서 지난해 은돔벨레에 대한 라이스의 평가를 재조명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웨스트햄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웨스트햄에서만 뛰었고, 주장 역할을 맡으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주장감으로도 지목되고 있는 라이스는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특히 적극적으로 나섰다.

라이스를 품은 건 아스널이었다. 웨스트햄이 요구했던 1억 파운드(약 166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맞춰주면서 라이스 영입전에서 맨시티를 제쳤다.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라이스의 아스널 이적은 '던 딜'이다"라면서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추정 이적료는 기본 이적료에 부대 조항을 더해 총 1억 500만 파운드(약 1756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축구 선수 중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 기록이다.



이런 라이스가 지금까지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던 선수로 토트넘의 1000억 먹튀 은돔벨레를 지목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96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입성한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 강한 피지컬에 고전했다. 리옹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전진 드리블과 탈압박,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수비 가담까지 성실히 하지 않으면서 전력 외 선수로 추락했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친정팀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로 임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라이스는 은돔벨레가 뛰어난 선수라고 인정했다.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라이스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선수다. 내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힘든 선수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여서는 안 된다"라면서 "축구장 위의 길거리 축구 선수인 것 같다. 어디서나 공을 소유하고 자유자재로 발재간을 부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걸 자신 있게 한다. 은돔벨레 같은 선수와 함께라면 그저 그렇게 뛰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경기장에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줘야 한다"며 "유로파리그에서 리옹이랑 뛰었을 때 정말 대단했다. 최고의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라이스의 말처럼 은돔벨레는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를 거치는 동안 자유를 얻지 못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부활할 가능성을 보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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