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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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398일 만에 실전' 류현진, 루키리그 타자 상대 3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23.07.05 11:08 / 기사수정 2023.07.05 16:4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98일 만에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빅리그 복귀를 위한 다음 스텝을 순조롭게 밟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실전 경기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길고 긴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불펜 피칭, 6월 라이브 피칭으로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가운데 실전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빅리그 마운드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산하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 FCL 타이거스 유망주 타자들을 상대로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2사 후 호수에 브리세뇨, 클레이턴 캠벨에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레일린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초 선두타자를 2루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연이어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3회말에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특유의 'K' 본능까지 발휘했다.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된 가운데 기분 좋게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루키 리그 레벨이 아닌 싱글A, 더블A 등 마이너리그 상위 레벨 경기에서 투구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은 2020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43억 원)의 FA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재활에 성공해 빅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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