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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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처럼 털렸다…나폴리 핵심 MF, 휴가 중 집에 도둑→'귀중품+2억 벤츠' 사라져

기사입력 2023.07.02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SSC 나폴리)가 휴가 중 집에 도둑이 들어 수억원의 소유물 털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1일(한국시간) "지엘린스키는 휴가 중 나폴리 자택에 있는 귀중품과 고급 차량들을 모두 도둑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폴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지엘린스키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48경기에 나와 7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나폴리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 나폴리에서 뛰기 시작해 통산 329경기 47골 44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나폴리에 합류한지 7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거둔 세리에A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지엘린스키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휴가 떠나 있는 동안 도둑들의 타깃이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지엘린스키는 귀중품뿐만 아니라 20만 유로(약 2억 875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을 도난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난 소식을 들었을 때 지엘린스키는 이탈리아 서쪽에 있는 섬 사르데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절도범들은 아마 지엘린스키 SNS을 통해 그가 집을 떠나 사르데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파악, 아무런 방해 없이 도둑질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나폴리 우승 주역이 도둑들에게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나폴리에서 강도에게 당한 일화가 재조명됐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클럽을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고, 흐비차는 리그 MVP로 뽑혔다.

그러나 두 선수도 나폴리에서 강도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흐비차는 한밤중에 자택에서 자동차를 도난당했다. 김민재 경우엔 아내가 피해를 봤다. 김민재 아내가 나폴리 포실리포에서 승용차를 도난당한 사건도 지난해 11월에 일어났다.

나폴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치안에 관해서는 다소 불안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이 와중에 다른 선수들도 아니고 세리에A 우승 주역들이 나폴리에서 연달아 도둑들에게 피해를 봤다. 나폴리에 오려는 선수들 입장에선 치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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