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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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 감독..."오랜만의 무실점 큰 위안거리, 수원전 잘 준비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1 22: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서울전 무승부에 만족하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대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대전은 7승7무6패, 승점 28로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앞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라인을 높은 위치까지 끌어올려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민성 감독은 서울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결정적 위기 상황이 찾아올 때마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과 수비진 걷어내기로 위기를 넘기면서 간신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민성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 게 절실했다"면서 "선수들이 오랜만에 무실점을 했다는 게 큰 위안거리다. 다음 수원삼성전을 잘 준비해서 홈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계획했던 것과 달리 잘 풀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늦은 공수 전환 속도를 지적했다.



이 감독은 "공을 끌고 나가는 부분에서 전환 속도가 느리다보니 잘 안 됐다. 서울이 워낙 공격적으로 많은 숫자를 뒀고, 우리도 원정이라 실점을 안 해야하는 입장이었기에 무리한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내내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해 준 골키퍼 이창근에 대해서는 "몇 경기가 아니라 올 시즌 내내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선수 덕에 아직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다른 선수들도 알아서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 정말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이승준이 매너볼을 지키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속행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넘어갔다.

이 감독은 "서울 벤치 쪽에서 하지 말라는 제스처도 봤는데 관중 함성소리에 못 들은 것 같다"며 "골을 먹혔으면 실점을 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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