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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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 탈삼진쇼' 응답 못한 롯데 방망이, 이틀 연속 행운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3.07.01 22:0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침체 속에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마운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서 1-2로 졌다. 전날 연장 10회 1-0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7회까지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1회초 2사 1루에서 양의지에 허용한 1타점 2루타를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반즈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4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곽빈에 노히트로 묶이면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가 뚫리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렉스의 볼넷 출루 후에는 전준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강남이 좌익수 뜬공,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의 볼넷, 윤동희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중심 타선으로 연결됐지만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렉스가 얕은 중견수 뜬공, 전준우가 인필드 플라이, 한동희가 3루 땅볼에 그치면서 외려 두산 더그아웃의 기만 살려줬다. 

0-2로 뒤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도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1사 후 한동희, 박승욱,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1-2로 따라붙었지만 여기까지였다.



계속된 1사 1·2루의 동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김민석, 고승민이 연이어 삼진으로 침묵했다. 고승민의 타석 때 정철원의 폭투로 2사 2·3루 끝내기 기회로 상황이 급변했지만 고승민의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전날에도 타자들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한 여파로 연장 승부를 치렀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두산이 주루사, 작전 미스로 자멸한 게 컸다.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튿날에도 롯데의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반즈의 탈삼진쇼는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랐고 롯데도 연승이 끊기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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