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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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자' 늘어난 포항…김승대의 각오 "'고영준 없어 안 된다?' 이런 얘기 안 나와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6 11: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포항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대해 김승대가 빈자리가 안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항(승점 34)은 인천을 꺾으며 서울(승점 32)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선두 울산(승점 47)과의 격차도 13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포항은 경기 초반인 전반 13분 제카가 김승대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인천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해당 득점을 경기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승대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수라는 걸 하겠다고 팀원 전체가 다짐했었는데 오늘 승리에 기여해서 두 배, 세 배로 기쁜 것 같다"라며 시즌 첫 맞대결 당시 패배를 이번 승리로 되돌려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년 선수 이탈에도 불구하고 포항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11명 이렇게 뛰는 한 팀이 아니고, 전원, 2군에 있는 선수까지 다 정말 한 팀이라 생각하고 잘 뭉치고, 잘 배려하고 그런 게 시너지인 것 같다. 누구나 포항이 하고자 하는 축구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해 주고 거기에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어긋나지 않게 잘 이끌어 주고 잡아주고 있다"라며 포항의 팀 중심적인 마인드를 꼽았다. 

포항은 최근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고영준이 지난 U-24 대표팀에 승선해 중국과 치른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고영준은 무릎 인대 파열로 회복에 최소 한 달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의 주장인 김승대는 고영준의 이탈에 대해 "우리 팀에서 엄청 중요한 선수다. 어린 선수로 보는 게 아니고, 한 팀의 좋은 자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부상당해서 왔을 때 정말 선수들이나 나나 기쁘지 않았다. 부상은 조금 걸린다고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감독님도 스트레스랑 고민이 많은데, 나도 매주 한 경기 준비하면서 '고영준이 없어서 안 된다' 이런 얘기 안 나오게 영준이 올 때까지 우리가 보여줘야 하며, 영준이 회복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준이가 돌아오면 팀에 엄청난 힘이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감독님이나 나나 멱살 잡고 끌고 가야 한다"라며 고영준이 이탈한 시기에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고영준 대신 U-22 자원으로 뛰고 있는 김준호에 대해서는 "팀에 22세가 많다. 좋은 선수가 많은데 영준이가 좋은 위치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영준이가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기량을 못 보여줬던 걸 이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냉정하게 봤을 때 (준호는) 좋은 선수였다. 다만 자리가 너무 중요한 자리여서 걱정이 있었고, 위험한 자리였기에 어리고 조금 지켜보자는 그런 게 많았다. 경쟁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들 충분히 팀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인천, 이현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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