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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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품격' 손흥민 "수술 후 매일매일 훈련…경기 못 나가 아쉽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9 21:15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수술 후 회복 중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전 사전 인터뷰에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자에서 열렸던 페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를 밝히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운 심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먼저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각오를 듣고 싶다.

페루전에서 결과와 내용 모두 아쉬웠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전반전에 부족했던 부분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또 9월엔 유럽에서 평가전이 있는데, 떠나기 전에 좋은 분위기로 원정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클린스만)감독님도 첫 승이 없는데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재 팀 분위기는 상당히 나쁘지 않고, 생각보다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일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승리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수술 후 몸 상태는 어떤가.


매일매일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대표팀을 위해 언제나 경기를 뛰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오랜만에 다시 부산에서 경기를 했는데, 내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걸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 

페루전 이후로 회복도 많이 좋아지고 훈련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지만 경기를 안 뛴 지가 오래 됐다. 계속 훈련을 받고 있는 친구들도 페루전을 보니 쉬다가 다시 경기를 치렀기에 조금은 무리가 있는 거 같았다.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경기를)치르기 어려웠을 거 같다. 나도 이런 상태일거다. 경기장에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걸 알고 있기에 훈련을 통해 끌어 올리고 있고, 매일 상황을 지켜보면서 집중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현재까지 3경기를 함께 했다. 어떤 축구 스타일 인지 묻고 싶다.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 선수들에게 자유를 더 많이 주면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더 많이 믿는 거 같다. 나도 오래간만에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우리가 준비했던 것보다 잘 안됐기 때문에 경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거 같다. 큰 교훈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클린스만)감독님, 코칭스태프님들, 분석관님들이 우리에게 좋은 정보를 주시는데 우리가 이를 잘 받아들여 잘 인지하고 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공격적이고 거친 축구와 일대일 상황에서 이기는 상황을 좋아하시기에, 이런 부분을 우리가 더 신경 써서 감독님이 (팀에)입히고 싶은 옷을 더 잘 입어야 할 것 같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의 호흡은 어떤지 알고 싶다.


일단 (황)희찬이의 플레이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희찬이도, 나도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를 알고 있다. 둘 다 장점이 스피드인데, 이 점을 활용하는 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경기장에서 함께 플레이하다보니, 매일 같이 훈련을 하는 파트너는 아니지만 눈치 없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기에 경기장에서 좋은 역할을 내는 거 같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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