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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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경쟁자가 있어? 어딜..."맨유, 누굴 뽑아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

기사입력 2023.06.14 13: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와 경쟁할 센터백이 누가 있을까?

아무리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전 소속팀 제자라 하더라도 김민재를 이길 수는 없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는 두 명의 센터백, 김민재와 유리엔 팀버의 2022/23시즌 기록을 비교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빅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38경기 중 35경기를, 그것도 전부 선발로 나와 30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일등 공신이 된 그는 시즌 막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까지 거머쥐어 이탈리아에선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본격적으로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적용되며 맨유가 이때 돈을 나폴리에 내고 김민재를 데려갈 예정이다.

김민재는 오는 15일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데 내달 6일에 퇴소해 맨유로 출발, 메디컬테스트 등을 마치고 나면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한 입단에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선수가 다시 맨유와 연결됐다. 팀버는 아약스의 센터백으로 지난해 여름 맨유로 합류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이전에 연결됐던 선수다. 



팀버는 2001년생으로 나이가 어리다는 장점은 있다. 다만 182cm의 키로 센터백치고는 키가 작은 편이다. 오른쪽 풀백을 볼 때도 있다. 아약스 유스팀에서 쭉 성장해 턴 하흐 감독으로부터 2020/21시즌  콜업됐다. 

언론은 김민재와 팀버, 두 선수의 2022/23시즌 기록으로 비교했다. 먼저 김민재는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지만, 아약스는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팀버가 지난 시즌 좋았던 점은 패스 성공률과 태클 성공 횟수였다. 그는 91.6%의 패스 성공률로 90.8%를 기록한 김민재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다만 태클 성공은 54회로 55회를 기록한 김민재보다 하나 적었다. 

김민재는 팀버보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팀버는 에레비디지 34경기, 3034분을 뛰었고 공식 대회는 47경기 4207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35경기 3054분을 뛰었고 공식전은 45경기 3878분을 소화했다. 

두 선수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공중볼 경합 횟수였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무려 91회의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해 45회에 그친 팀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블락 횟수 역시 김민재(36회)가 팀버(23회)보다 13회 더 많았다. 피지컬 싸움이 필요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경합에 능하고 슈팅 블락에 탁월한 김민재가 팀버보다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언론도 "팀버와 김민재가 비슷한 결과물을 보였지만 성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차이가 있다. 턴 하흐의 디테일함에 관심을 가지는 걸 알고 있기에 이 작은 차이들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김민재의 영입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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