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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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하시, 데려오면 성공할 걸?"…덴마크 레전드, 토트넘에 새 감독 '최애 FW' 영입 추천

기사입력 2023.06.06 17: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를 토트넘에 데려올 수 있다는 소식에 모두가 우려를 표했지만, 덴마크 레전드 생각은 달랐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새로운 정식 감독 선임을 눈앞에 뒀다. 그 주인공은 올 시즌 셀틱을 이끌었던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올 시즌 셀틱에서 리그,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티시컵(FA컵)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눈여겨본 토트넘 수뇌부는 셀틱의 시즌 종료와 함께 그의 계약을 추진했고, 정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 임박 소식에 토트넘 팬들과 축구계 종사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간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의 경력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과 그가 보여준 축구가 충분히 뛰어났다는 주장이 서로 맞대응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서 아꼈던 후루하시 교고를 케인의 대체자로 토트넘에 데려올 수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며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과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레전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과 후루하시의 영입 모두 토트넘에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브리안 라우드럽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관련 칼럼을 공개했다. 

라우드럽은 선수 시절 AC 밀란, 바이에른 뮌헨, 레인저스, 첼시, 아약스 등에서 활약한 덴마크 대표팀의 전설적인 존재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감독으로 기성용을 지도했던 형 미카엘 라우드럽과 함께 덴마크가 자랑하는 축구 형제로 명성이 높다.

공개된 칼럼에서 라우드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에 대해 "그는 구단의 이익을 위해 큰 결정을 내리는 터프가이다. 그는 매우 냉철하고 영리한 사람으로 보이며,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다. 모든 최고 관리자는 무자비한 진행력을 갖고 있는데, 나는 그에게서 그것을 본 것 같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칭찬했다. 

라우드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루하시 영입설에도 의견을 내비쳤다.

라우드럽은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케인을 당장 내보내지 않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 나는 후루하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 합류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며 후루하시가 충분히 토트넘에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나는 그가 성공하는 것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움직임, 지능, 마무리 능력을 고려할 때. 나는 그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결정적으로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라며 후루하시의 능력과 그와 포스테코글루의 유대감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우드럽은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이적에 대한 스코틀랜드 리그 팬들의 반응도 점쳤다.

그는 "셀틱 팬들은 포스테코글루의 이적 임박에 화가 날 것이고, 반대로 레인저스 서포터들은 그의 뒷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는 그가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는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대해 글래스고에서 바로 반박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부임 때도 지금의 토트넘 팬들과 비슷한 반응에 직면했으나 실력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유럽 리그 경험 부족과 선수 영입에 대한 우려로 시작부터 토트넘 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포스테코글루가 첫 시즌부터 라우드럽 평가대로 부임 확정 뒤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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