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에메리가 낚을 선수"…이강인, 감독 구애에 PL 애스턴 빌라로 향할까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세계적인 명장의 구애에 힘입어 잉글랜드 무대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시즌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요 구단들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마요르카도 겨울 이적시장 때와는 달리 이강인 판매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 등이 이강인 영입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나폴리와 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이름을 올려 영입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애스턴 빌라를 이끄는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라리가 선수 중 이강인 계약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강인과 애스턴 빌라의 이적설이 더욱 짙어졌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은 임무를 완수하고 라리가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만 3차례 달성했으며, 비야레알에서도 유로파리그 우승을 한 차례 차지했다. 다만 이번 시즌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널을 이끈 경험이 전부였다.



올 시즌 애스턴 빌라에 시즌 도중 부임한 에메리는 부임 이후 엄청난 반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했다. 

애스턴 빌라는 에메리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기에 오는 여름 더 적극적으로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에메리는 반년이 채 안 되어 유럽 무대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제 그는 라리가에서 선수 낚길 원한다"라며 에메리 감독이 라리가 출신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라리가 출신 선수가 영입될 것이다. 이강인도 그중 한 명이다. 마르코 아센시오에 대한 관심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선수는 더 높은 수준의 팀에 제안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강인이 애스턴 빌라와 에메리 감독이 중요하게 노리는 영입 대상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에메리 감독은 이미 세비야, 비야레알 등을 지휘하며 스페인 무대에서 경력이 엄청난 감독이다. 그런 그가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영입 대상으로까지 고려했다면,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서도 이미 생각해 놓은 바가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강인도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한 감독의 전술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다면 적응에 빠를 수 있기에, 애스턴 빌라행이 이강인에 가져다줄 이점도 적지 않다. 

한편 매체는 "에메리 감독은 훌륭한 자격과 함께 라리가 선수들을 노릴 것이다. 그가 보여준 반등은 그의 리더십도 잘 보여준다"라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과 에메리 감독의 리더십 등이 영입되는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여름 이강인에 대한 에메리 감독의 구애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를 떠나 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활약하게 될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