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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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세이브→승리투수' 30구 던진 김원중 "내가 부족했던 탓에"

기사입력 2023.05.16 23:0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30구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양 팀 마운드의 호투 속 팽팽한 싸움이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롯데가 단 1점을 앞선 상황에서 8회말 찰리 반즈가 오선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겼다.

그런데 구승민이 대타 박정현을 상대하려던 공이 헤드샷이 됐다. 141km/h 직구가 헬멧으로 꽂혔다. 규칙에 따라 구승민은 즉시 퇴장 조치됐고, 무사 1・2루에서 올라온 김상수가 유로결과 이진영을 삼진 처리했다.

롯데 벤치는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김원중에게 맡겼다. 그러나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오선진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 승부가 원점이 됐고, 김원중은 노시환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계속된 1-1 동점에서 김원중은 9회말 채은성과 김인환을 연속 삼진 처리, 최재훈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10회초 롯데가 노진혁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잡았고, 김원중이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선두 오선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도규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롯데가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무실점, 30구, 승리투수가 이날 김원중의 성적이었다.

경기 후 김원중은 "중요한 상황에서 내가 부족했던 탓에 동점을 허용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팀원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낸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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