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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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못 살아!!"…메시의 사우디행 고민 이유→WC 출전+아내 반대

기사입력 2023.05.09 2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결정에 대한 여러 가지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프랑스 언론에서는 메시가 사우디행을 고민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현시점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는 관심사 중 하나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이별이 유력한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부터, 사우디 알힐랄, 미국 인터 마이애미까지 다양한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된 곳은 그가 최근 방문해 화제였던 사우디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9일(한국시간)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다음 시즌부터 메시는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라고 보도하며 메시의 알힐랄행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스페인 유력지, 아르헨티나 언론에서는 메시의 사우디행 보도에 대해 "시즌 종료 후 결정할 것"이라는 반박을 내놓으며 아직 그의 행선지가 확정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언론에서는 메시가 사우디행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9일 "메시는 사우디와 구두 계약을 맺었지만, 서명한 것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레키프는 "메시는 사우디 합류에 대해 동의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어떤 계약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계약이 진행되지 않고, 메시가 사우디행을 고민하는 이유가 국제 대회 출전과 가족 때문이라고 전했다. 

레퀴프는 "메시의 측근들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2024에 경쟁력을 갖춘 채로 출전하고자 한다. 또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그가 사우디로 향해 경기를 뛸 경우 지금과 같은 수준의 선수로 남아있을 것이라 확신하지 않으며,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6월 30일까지 그를 복귀시킬 방법을 찾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메시는 사우디행이 자신의 기량을 떨어뜨릴 수 있을 거라는 점과 국제 무대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걱정해 결정을 미뤄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시 이전에 사우디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 지난 2021/22 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넣을 만큼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지만,  2022/23 시즌 알나스르에 합류해 리그를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부진을 거듭하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레프는 가족의 영향도 지적하며 "메시의 부인인 안토넬라 로쿠소는 사우디에 정착하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라며 그의 부인이 메시의 사우디행을 반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엄청난 연봉 제안에도 기량 유지와 가족의 반대 때문에 사우디행을 고민하는 메시의 결정은, 결국 오는 6월 메시가 PSG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넬라 로쿠소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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